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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은 당선인의 약속이다- 김호철(사천남해하동본부장)

  • 기사입력 : 2022-03-29 20: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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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NASA(미국 항공우주국) 기능을 할 항공우주청 유치에 사천지역이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3월 3일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유세차 사천을 방문했을 때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있는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설치해 이 지역이 항공우주의 요람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하면서 지역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당시 윤 후보는 “사천 일대에 항공우주산업의 거대한 생태계가 들어설 것”이라며 “중앙정부의 재정 투자만 가지고 항공우주의 거대한 생태계를 조성하기는 부족하고 외국의 재정도 많이 들어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의 확고한 틀을 갖춰야 더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해 사천시민에게 균형발전이라는 희망의 불씨를 안겨 주었다.

    최근 윤석렬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가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경남 사천시에 항공우주청을 설립하는 것을 유력한 안으로 검토 중이다. 경남 어느 지역에 둘지는 이미 검토가 끝난 것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공약을 깊게 생각하고 유세현장에서 직접 발표한 게 많은데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설립한다는 것도 그중의 하나이다”며 “특히 지역균형특위에서는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을 어떻게 구체화하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사천지역에서는 항공우주청 설립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분위기다.

    사천시에서는 “윤 당선인이 설립 지역을 사천으로 특정한 만큼 지역균형발전특위에서도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에 무게중심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고 판단하고 있다.

    사천시는 항공우주청을 반드시 유치해 항공우주산업 전략기지로 산업의 성장과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내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시는 지난해 8월 제20대 대선 지역공약사업으로 ‘항공우주청 설립 및 사천시 건립’을 건의했다. 그해 12월에는 항공우주청 설립 및 사천 유치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항공우주청 사천TF팀을 구성해 항공우주청 설립에 대한 당위성을 피력하는 등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천시는 항공우주청 유치를 통해 방위산업의 미래형 우주산업으로 패러다임 전환, 수출력 증대, 청년 우주국방 인력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항공우주청 설립은 더욱 필수적이고 절실해졌다.

    경남은 대통령 지역 공약에 반영된 ‘항공우주청 설립 및 서부경남 유치’,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더욱더 속도를 내고 있다. ‘항공우주청 설립 및 서부경남 유치 타당성’이 포함된 ‘항공우주산업 육성’ 관련 용역을 이달 착수했다. 도내 항공우주 관련 73개 기업 대표들은 항공우주청을 서부경남에 설치해달라는 건의문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등 14개 기관에 전달하는 등 항공우주청 서부경남 설치를 촉구했다.

    서부경남 항공우주청 설립은 윤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다. 항공우주청 설립은 정치적 논리나 지역적 논리에 휩쓸려 지연돼서는 안 된다. 이미 전 세계가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항공우주 개발 경쟁에서 걸음마 수준인 국내 항공우주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입지를 매듭지어야 한다.

    김호철(사천남해하동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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