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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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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지역 살리는 새정부 국정과제 (6) 양산시

웅상 주민 숙원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조기 개통 총력

  • 기사입력 : 2022-03-29 21: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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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정부가 오는 5월 10일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양산시가 새 정부의 국정운영계획 수립 단계에 지역 현안을 국정 과제화로 반영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양산시의 최근 30여년간 도시성장 방향이 신도시 개발, 산업단지 조성, 기업체 유치 등이 화두였다면 앞으로의 방향은 인구 50만 중견도시를 목표로 누구나 살고 싶은 정주도시로의 위상 확립과 새로운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해야 한다는 것이 시정운영 방침이다. 특히 최근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으로 부울경 중심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양산시는 지난해부터 새 정부 출범에 앞서 주요 지역 공약사업을 발굴해 중앙정부와 여야 정당에 전달하는 등 현안 챙기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백 개의 기업체가 입주해 생산활동을 하고 있는 양산 일반산업단지 전경./양산시/
    수백 개의 기업체가 입주해 생산활동을 하고 있는 양산 일반산업단지 전경./양산시/


    교통망 확충 등 정주도시 위상 확립

    동남권 순환철도 등 도시철도망 구축

    시민 염원 KTX 물금역 정차도 총력

    웅상지역 관통 회야강 정비사업 진행

    생태환경 보전·힐링공간 조성


    ◇도시철도 조기 개통

    지난해 ‘부산(노포)~양산(웅상)~울산 광역철도’와 ‘동남권 순환철도’ 2개 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최종 확정됐다. 특히 2개 노선 중 ‘부산(노포)~양산(웅상)~울산’ 노선이 국가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는데, 그동안 동부양산인 웅상지역 주민들이 수십년간 염원해왔던 숙원사업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양산시가 그동안 신도시, 산업단지 개발로 인한 급속한 인구 증가 등으로 양적 성장을 이뤄냈다면 앞으로는 정주도시로서의 기반을 강화해 질적 성장을 향해 달려가야 할 시기다. 그 시작이자 중요한 축인 도시철도망 구축이 궤도에 오른 만큼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KTX 물금역 정차 총력

    양산시는 시민의 염원인 KTX 물금역 정차를 위해 타당성 조사, 대내외 홍보활동, 주요 유관기관 및 정치권과 긴밀한 소통을 하면서 성과를 이뤄낼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현재 양산시에서 KTX 열차를 이용하려면 울산 KTX역 40분, 구포 KTX역 30분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등 불편사항이 크다. 36만 양산시 인구와 물금역 반경 2㎞ 인구 16만명에 이르는 철도 이용 수요가 충분한 만큼 향후 동남권 중심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을 감안하면 물금역 KTX 정차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 양산시는 청와대,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대통령 후보,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한편,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물금역 KTX 정차에 대한 당위성 홍보를 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산시가 시민 숙원인 물금역 KTX 정차와 관련해 시민들의 의견 청취를 위해 물금역 앞에서 현장행정을 진행했다.
    양산시가 시민 숙원인 물금역 KTX 정차와 관련해 시민들의 의견 청취를 위해 물금역 앞에서 현장행정을 진행했다.

    ◇회야강 하천정비사업 추진

    양산시는 동부양산인 웅상지역을 관통하는 회야강을 따라 경남도가 추진하는 하천정비사업을 추진한다.

    회야강 하천정비사업은 안전한 하천을 기본으로 생태환경을 보전하고 시민의 이용 편의성을 더욱 높여 동부양산의 대표적 힐링공간으로 조성한다. 회야강 7.76㎞ 양산 도심 구간에 총 사업비 1135억원을 투입해 전체 5개 공구로 나눠 진행된다.

    장흥저수지에서 주진천 생태공원 앞까지 1.4㎞ 구간의 3공구를 먼저 시행하기 위한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올해 3월 설계가 끝나면 5~6월경 공사 발주하고 나머지 구간은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관광자원 개발·미래성장동력 발굴

    천성·영축산 등 양산 6대 명산 연결

    ‘이야기가 있는 둘레길’ 만들 계획

    부울경 첨단바이오헬스산업 특화벨트 조성

    내진설비 기술개발 플랫폼 구축 추진


    ◇양산 6대 명산 2000리 둘레길 조성

    양산시는 천성산, 영축산, 오봉산, 금정산, 신불산, 대운산 등 양산의 6대 명산을 하나로 연결하는 양산만의 특색 있는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양산만의 문화와 역사성을 담고 관광 자원화가 가능할 둘레길의 조성 인프라 설계와 활용 프로그램, 둘레길의 지속 및 확장 방안, 둘레길 명칭과 홍보전략 등을 구상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통도사와 암자순례길, 낙동강과 계절별 꽃길 등을 활용한 테마코스를 개발하고, 각종 설화와 전설 등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둘레길을 만들겠다는 것.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이나 제주도 올레길 등 국내외의 유명한 걷기코스에 못지않은 양산만의 명품 둘레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미래성장동력 발굴

    양산시는 미래 사회 여건 변화와 국가정책 트렌드에 발맞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신규사업 발굴 및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양산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기존의 자동차, 조선, 기계 중심의 산업체질 개선을 시도하면서 지역의 미래먹거리 발굴이라는 장기과제까지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시는 바이오헬스,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내진설비 등 신사업 육성을 통해 해당 산업의 선점을 꾀하며, △부울경 첨단 바이오헬스 산업 특화벨트 조성 △탄성소재 벨트 구축 사업 추진 △내진설비기술개발 플랫폼 구축 등의 아젠다를 대선공약으로 발굴했다.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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