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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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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공한지를 활용한 주차난 해소- 김석호(양산본부장)

  • 기사입력 : 2022-03-31 20: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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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공한지에 조성된 주차장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부대 효과를 내고 있다. 따라서 양산시의 공한지 주차장 조성이 확대돼야 한다는 것에 민관이 공감하고 있다. 도시민의 큰 불편 중 하나인 주차난 해소는 물론 예산 절감, 지역 상권 살리기, 환경 개선 등 여러가지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양산시의 도심 공한지를 활용한 임시 공영주차장 조성은 조만간 사용하지 않을 부지를 대상으로 지주의 사용 동의를 받고 추진하는 것으로 그 효과가 1석 5조에 이르고 있다.

    임시주차장 사용에 동의한 지주에게는 시가 해당 부지의 재산세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시의 예산 부담도 크게 줄였다. 부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조성할 경우 1면당 평균 7000만원가량의 예산이 소요되나 공한지를 활용할 경우 1면당 40만원 정도로 줄어든다. 이로써 시는 현재까지 1500억원가량의 예산을 더 긴급한 분야에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등 예산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양산시의 분석이다.

    시는 최근 물금읍 행정복지센터 인근의 공한지 2곳에 임시 공영주차장 85면을 조성해 행정복지센터와 보건지소 방문 민원인은 물론 물금역 방문객들이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겪던 불편을 해소했다. 양산시가 4년 전부터 추진해 온 도심의 공한지를 활용한 공영주차장은 모두 35곳에 1770면에 이른다. 주차난이 심각한 물금읍과 동면의 신도시 지역이 대부분이고 일부 원도심에도 조성돼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양산시는 오는 4월에 물금 수학체험공원 맞은편 부산대캠퍼스 유휴지인 첨단산학단지 254면을 비롯해 모두 15곳에 386면을 추가 조성 완료할 예정이어서 공한지 활용 임시 공영주차장은 모두 50곳에 2156면으로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산업화된 양산에는 화물차 주차난도 심각하다. 등록된 화물차가 7700여대인데 공영화물주차면은 352면으로 10분의 1도 확보치 못하고 있다. 등록된 개인 차고지는 오지에 있어 대부분이 사용치 않고 있다. 최근 다방동에 240억원을 들여 224면의 화물주차장을 조성하고 있지만 화물차 주차면은 절대 부족이다. 주차면이 부족하다 보니 주택가 이면도로는 물론 간선도로 곳곳에 대형 화물차들이 불법 주차를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실태를 감안, 양산시가 도심에 인접한 외곽 공한지에 화물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해 실행했으면 한다.

    주차난 해소에다 화물차의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수면 장애, 환경오염 등 생활불편 민원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시대에 주차난 해소는 주민들에게 편안함을 선물하는 것이다.

    김석호(양산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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