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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봄철 산불화재, 함께하는 산불 예방- 최혁준(한국전력공사 경남본부 진주전력지사)

  • 기사입력 : 2022-04-03 22: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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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하반기 한전 공개채용에 최종 합격을 한 후 2022년 1월부터 인턴사원으로서 한전 진주전력지사에서 근무를 시작하게 됐다. 처음 지사에 출근했을 때만 해도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앞으로 인턴 생활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했었는데 어느새 인턴 종료일이 다가오고 있고 짧은 기간이지만 3개월이란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해볼 수 있었다.

    그중 자연재해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해준 산불에 대한 기억이 가장 많이 남는다. 지난 2월 28일 14시경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인턴으로서 맡은 업무를 수행하던 중 합천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뉴스로만 접해왔던 산불재해 소식을 들은 나는 처음에는 금방 진압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잘못된 생각이었으며 화재 발생 후 7일이 지나서야 일대의 모든 산불을 진압할 수 있었다. 그동안 내가 산불을 별일 아닌 것처럼 생각해왔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과 산불 발생시 전력설비 보호를 위해 한전에서도 엄청난 노력과 고생을 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알게 됐다.

    합천 산불 신고를 인지한 후 한전 진주전력지사에서는 즉각적으로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파악했고 전력거래소에 산불 발생 인근 송전선로 차단을 요청했으며 상황실을 운영해 전직원 비상근무를 시행했다.

    총 인력 2556명, 차량 187대, 헬기 95대 등이 진화에 투입돼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비가 오지 않는 매우 건조한 날씨에다 풍속도 빨랐기 때문에 산불은 계속 재발화됐고 결국 밤샘 진화 작업과 현장 감시를 했지만 약 675㏊의 임야가 손실되고 말았다.

    합천 산불이 지나간 이후 전력설비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세심하게 설비 점검을 시행했으며 다행히 송전선로에는 이상이 없었다. 또한 유관기관 간담회를 통해 산불 발생시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산불 정보 공유를 통해 협조 체제를 더욱 강화하기도 했다. 아울러 진주전력지사에서 시행한 진주시 월아산 등산로 산불 예방 홍보 캠페인에 참여해 송전선로 인근 산불 고장 예방 활동에 일조할 수 있었다. 건조한 날씨로 인해 요즘 합천뿐만 아니라 울진, 삼척 등 전국적으로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산림은 우리의 소중한 재산이지만 산불은 한순간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산불은 발생 후 조치가 아닌 선제적 예방이 필수적이며 소수가 아닌 모든 사람이 경각심을 가지고 모두 함께 산불예방 활동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산불 진압을 위해 수고한 산림청, 소방당국, 지자체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밤새워 고생한 한전 진주전력지사 직원여러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최혁준(한국전력공사 경남본부 진주전력지사)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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