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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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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축 개원 1년 맞은 창원한마음병원 하충식 이사장

“세계로! 미래로! 한마음… 아시아 의료허브 꿈꾼다”

  • 기사입력 : 2022-04-10 21: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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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 수준의 아시아 의료허브, 2030년 3000병상’ 이제 시작입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오시는 환자분들, 보호자분들의 건강뿐 아니라 마음까지 치유할 수 있는 병원이 되어야겠다는 초심을 잊지 않겠습니다.”

    창원한마음병원 하충식 이사장은 지난 8일 신축 운영 1년을 맞아 경남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다시 한번 대한민국 의료계 신화를 쓰기 위해 오늘도 모든 임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이 지난 8일 병원 회의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강용 기자/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이 지난 8일 병원 회의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강용 기자/

    ◇신축 병원 첨단 하이브리드 수술실 등 갖춰

    신축한 창원한마음병원는 대지면적 2만 3999㎡, 연면적 10만 9200㎡에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최대 가용 병상이 1008 병상에 달한다.

    창원한마음병원은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질환자들의 치료가 가능한 29개의 양음압병실을 통해 위중증 호흡기 질환자들의 생명까지 수호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집단 중독사고, 가스폭발사고, 화상 등 대규모 인명 재해시에도 즉시 치료할 수 있는 고압산소치료실, 뇌·심장질환자의 시술과 수술이 동시에 가능한 첨단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비롯해 경남지역에서 충족되기 어려웠던 고난도 수술을 할 수 있는 로봇수술실까지 갖추고 있다. 이 병원은 지역 속에서 촌각을 다투는 질환은 물론 만성질환까지 대비하기 위해 31개 진료과목이 다학제적 센터 중심의 진료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24개 진료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뇌, 심장, 중증외상, 암 환자들이 인근의 부산이나 수도권까지 치료를 위해 원정진료를 떠나는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뇌, 심장, 중증외상, 암을 중점으로 진료하고 있다.

    ‘2030년 3000병상’ 그랜드 비전 수립
    1320여종 첨단 장비 도입 등 의료시설 확충
    부산대·포항공대에 기초연구 분야 투자도
    올해 20억 기부 등 28년간 지역민들과 동행
    “국내 명의들 초빙 ‘역원정진료’ 물꼬 틀 것”

    ◇원정진료 막기 위해 미래투자·의료시설 확충

    창원한마음병원은 미래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은 “인도, 러시아, 중국도 코로나 백신을 만들어내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만들지 못하고 있다. 진료에 임하는 의사는 많지만 기초연구 분야의 의사가 많지 않기 때문에 기초의학 부분에 뒤쳐져 있는 실정이다”며 “이를 위해 미래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창원한마음병원은 지난해와 올해, 부산대학교와 포항공과대학교의 기초연구 분야에 대한 투자를 했다. 또 휴먼바이오텍(주)와 함께 한강이남 최대의 바이오센터 설립했다.

    의료시설도 확충했다. 환자를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의료시설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환자 치료를 위해 1320여종의 첨단 장비를 도입했다. 동시에 지역민들에게 더 선진화된 의술로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명의들을 초빙하고 있다.

    하충식 이사장은 “과거에는 모든 인력들이 수도권으로 집중되었지만 이제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의료진 초빙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치료를 위한 원정진료가 아닌 수도권에서 지역으로 진료오는 역(易)원정진료의 물꼬를 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계적 수준의 아시아 의료허브 비전

    창원한마음병원은 과거 1994년부터 이어진 봉곡동 한마음병원, 2001년 상남동 한마음창원병원, 그리고 오늘날까지 발전을 위해 하루도 멈추지 않고 나아가고 있다. 한마음 가족들은 이제 더 큰 꿈을 키워가고 있다. 바로 ‘한마음인의 푸른꿈, 세계로! 미래로! 세계적 수준의 아시아 의료허브, 2030년, 3000병상’이라는 비전이다.

    ◇1994년 개원 이래 172억원 장학금 지급

    지역주민과 함께 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창원한마음병원은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자 개원 이후 28년간 지역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부모의 고통이 아이들에게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한두명씩 시작했던 생활비 지원, 장학금 지원이 약 172억에 이르고 있다. 올해도 20억원 이상을 장학금과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해 지원한다.

    ◇코로나19 감염예방 치료 등 전방위 역할

    창원한마음병원은 신축이전 초기부터 지역 내 감염예방을 위한 기초적인 건강관리와 교육을 시작으로 전파를 막기 위한 빠르고 정확한 진단, 환자들의 일상으로 복귀를 위한 치료, 치료 후 관리 등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 병원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선별진료 시스템을 구축하여 전국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찾는 코로나 진단검사병원으로도 알려져 있다. 병원 내 출입 동선을 완전히 구분하여 41병동 전체를 코로나19 전담치료병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진료를 위해 비대면, 대면진료센터를 구축했다.

    ◇지역 의료 질 향상 위해 지역병원 믿고 찾아줘야

    과거에는 기초적인 물류·운송부터 정보기술까지 전체적으로 발달하지 못해 제한이 많았지만 요즘은 하루가 멀다 하고 정보기술, 의학기술, IT 등의 기술이 발전하고 있어 수도권과 지역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따라서 의료수준도 상향평준화됐다.

    하 이사장은 “이제는 무조건 수도권 병원을 찾기보다는 지역병원을 조금 더 믿어주시고 찾아주신다면 의료의 질 향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축 이전을 계기로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초심을 그대로 가져가되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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