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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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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지역 살리는 새정부 국정과제 (9) 밀양시

밀양 나노융합산단 조성해 ‘미래 100년 성장동력’ 갖춘다

  • 기사입력 : 2022-04-11 21: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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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3월 9일 제20대 대선 결과에 따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구성되고 부처별 업무보고가 이어지는 등 차기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밀양시는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인구감소지역으로 분류돼 지역 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의 노력뿐만 아니라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또한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밀양시는 지난해 8월부터 주요 현안 과제들을 제20대 대선 후보 공약에 반영시키기 위해 사업별 우선순위에 따라 경남도와 각 정당에 건의하고, 선거 과정에 따라 발표되는 공약들을 확인하며 시에 접목할 수 있는 사업들을 점검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각 분야별 사업들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시키기 위해 인수위의 국정운영 방향을 예의 주시하며, 경남도와 연계해 중앙부처에 사업을 건의하는 등 변화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 현장./밀양시/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 현장./밀양시/

    밀양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입지여건이다. 부울경의 중심지로 도내에서 가장 먼저 서울과 부산을 잇는 KTX정차역이 설치됐고,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밀양울산고속도로를 비롯해 영남을 가로지르는 국도 24호선, 25호선, 58호선이 연결된 영남권 교통의 요지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은 뒷받침할 도시 인프라의 부족으로 교통망 발달에도 불구하고 인구유입과 지역 성장을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못해 인구, 기업, 관광객이 머무르지 못하고 스쳐 지나가는 도시에 머물러 있었다.

    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나노융합 국가산단과 농어촌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하고 경남진로교육원, 스마트팜혁신밸리 등 국가·도단위 기관을 유치하는 등 도시 인프라를 개선해 도시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와 동시에 밀양뿐만 아니라 도내 지역을 동반 성장시킬 수 있는 7가지 채택된 공약사업들을 5월 10일 출범할 새정부의 국정과제로 반영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도시 인프라 개선해 경쟁력 강화

    나노융합산단 2023년 준공 ‘순조’

    동서발전 4500억원 규모 시설 투자

    수소저장단지 조성 땐 ‘경제 청신호’

    경남형 농식품전문단지 구축 탄력


    ◇미래 100년의 성장동력 육성=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조성되고 있다. 기반시설 조성에 이은 삼양식품, CJ대한통운, 보광 등의 투자협약과 한전과 한국동서발전의 4500억원 규모 시설투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청신호다. 나노융합 국가산단 2단계 사업은 현재 추진 중인 165만6000㎡ 규모의 1단계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나머지 177만㎡ 규모에 추진할 예정으로 특히 윤석열 당선인의 지역 공약에도 포함돼 있어, 국정과제에 반영될 경우 추진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 밀양은 수소 저장과 운송에 최적화된 산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장점을 십분 활용한 수소저장특화단지를 나노융합국가산단 내에 조성해 경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소경제 혁신플랫폼 구축사업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밀양이 제안해 경남지역 공약으로 채택된 경남특화형 농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 사업은 밀양시 상남면 일원에 조성될 사업으로 지난 3월 10일 경남도에서도 당선인 주요 인사에 핵심사업으로 건의하는 등 그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2000억원 규모의 연구·교육·가공 인프라 시설을 포함하는 식품전문단지 구축으로 고부가가치 농식품 생태계를 조성해 향후 부울경 메가시티 출범 후 광역 푸드플랜을 통한 신산업 육성으로 먹거리 분야 혁신과 지역의 지속적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부울경 네트워크·관광 기반 조성

    밀양~김해고속도로 사업 지원 절실

    창원 연장 위해 지자체 협력 추진 중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자원화하고

    등산학교 유치 등 관광벨트 추진도


    ◇부울경 광역 네트워크 구축= 윤석열 당선인은 선거기간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2040년 내 인구 1000만, 부울경 1시간대 생활권 실현 등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광역교통망 기반 광역경제권을 제시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울산~양산~김해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사업과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등의 조속한 추진과 더불어 밀양시에서도 윤석열 당선인의 지역 공약에 포함된 광역교통망 사업을 경남도 새정부 국정과제 핵심 사업에 반영해 추진 중이다.

    밀양~김해고속도로 사업은 나노융합 국가산단 및 가시화되고 있는 대규모 관광 인프라에 관계 인구 1000만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사업이다. 또 부산신항 제2배후도로와 연계하고 경남 내륙 및 가덕도 신공항을 연결하는 간선축 역할로 밀양뿐만 아니라 부울경 공동체 형성을 위한 필수적인 인프라다.

    현재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반영됐으며, 창원 구간까지 연장하기 위해 지자체간 공동협력체계를 구축해 추진 중이다. 산업·관광 거점 연계 1시간 생활권 구축을 위한 새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시는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 철도망 중의 하나이며, 향후 가덕도 신공항과 부산신항까지 연결될 동대구~밀양~창원 고속철도 사업이 장래에 있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돼 추진될 수 있도록 계속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이 철도망은 남부내륙철도와 거제~가덕도신공항 연장 구간을 이어 서부경남과 이어지는 U자형 트라이포트 교통망을 구축하는 핵심 노선으로, 밀양을 중심으로 부울경 메가시티뿐만 아니라 대구, 경북까지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사업이다.


    ◇문화관광의 거점도시 조성= 경남지역의 우수한 문화관광자원을 통한 관광산업 발전은 부울경 메가시티의 또 다른 발전전략이다. 당선인의 밀양지역 공약으로 제시된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자원화 사업은 밀양을 중심으로 양산과 울산광역시를 포괄하는 산림휴양 관광벨트 조성을 통해 남해안권 힐링관광산업, 지리산권 한방노화산업에 이은 부울경의 새로운 관광모델을 제시한다.

    시는 광역권 산림휴양 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이미 남부권 최초의 등산·트레킹 전문교육기관인 국립밀양등산학교를 유치하고, 도래재 자연휴양림과 치유의 숲을 조성하는 등 그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 지역공약으로 같이 제시된 대한민국 아리랑 뉴딜사업을 통해 밀양아리랑 중심 대한민국 3대 아리랑이 연대해 세계 속의 대한민국 아리랑을 구현하는 문화사업을 추진해 지역 문화역량을 더욱 강화한다.

    밀양시는 다수의 현안사업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반영된 만큼 국정과제에 채택된다면 그 추진에 더욱 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세부사업계획을 재확인하고 관련 절차와 예산 등이 누락되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을 할 계획이다.

    또 숨가쁘게 진행되는 국정운영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중앙부처, 경남도, 국회의원과의 연계·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밀양 미래 100년을 위한 현안 사업들이 공약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고, 이제 국정과제에까지 채택이 된다면 밀양과 부울경의 동반성장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이 한층 앞당겨 질 것”이라며 “새정부 출범까지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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