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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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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지역 살리는 새정부 국정과제 (10) 진주시

‘항공우주·항노화’ 집중 육성해 미래성장산업 선점

  • 기사입력 : 2022-04-12 21: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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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균형발전’은 이 시대의 화두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또한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 대통령직인수위(이하 인수위)에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김병준) 분과를 설치한 것만 봐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굳은 의지를 가늠할 수 있다.

    인수위는 새정부 국정과제 선정 작업과 우선순위 선정 등 분주하다. 지역균형특위 또한 윤석열 당선인의 지역별 7대 공약 추진계획수립을 위해 관련 부처와의 협의가 한창이다.

    진주시는 지역 현안의 국정과제 채택을 위해 발 빠른 행보에 나섰다.

    진주시 우주부품시험센터, 항공전자기기기술센터 전경./진주시/
    진주시 우주부품시험센터, 항공전자기기기술센터 전경./진주시/

    지난달 29일 신종우 부시장이 인수위를 찾아 서일준 인수위 행정실장과 인수위에 파견된 중앙부처 인사들을 만나 ‘진주시 건의사업’을 전달하고 지역 현안이 새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진주시의 행보는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9월 윤석열 당선인이 진주시를 방문했을 때부터 지역 현안이 후보의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 결과 윤 당선인의 대표 공약으로 ‘서부경남 우주항공청 설립’을 이끌어 냈다. 지난 2월 진주 유세에서도 윤석열 당선인은 ‘서부경남 우주항공청 설립’을 비롯한 서부경남 발전을 약속하기도 했다.

    진주시가 인수위에 건의한 지역 현안은 총 24개로 지역경제, 문화·관광, 교육,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진주시의 미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미래성장 산업 적극 유치·육성

    항공우주청·연구소 설립 힘 모아

    항공우주산업 메카로 자리매김

    제2바이오산단·지식산업센터 조성

    서부경남 항노화바이오벨트 구축


    ◇항공우주산업 집중 육성= 항공우주산업은 세계적으로 각광 받고 있는 미래성장 산업이다.

    특히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은 전국 항공우주산업의 70%에 해당하는 기업이 위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항공우주산업의 보다 획기적인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펴고 있다.

    인수위 건의에서도 △항공우주청 유치 △우주산업 클러스터 및 항공우주 제조혁신타운 조성 △항공우주연구소 설립 △UAM 산업 육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항노화바이오 산업 집중 육성= 바이오 산업은 코로나로 인해 세계적으로 각광 받고 있는 산업이다. 진주시뿐만 아니라 남해, 산청 등 서부경남 여러 지자체에서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하지만 개별 지자체별로 육성하다 보니 경쟁력이 취약한 것 또한 사실이다.

    이에 진주시는 바이오 산업 특히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항노화바이오 산업의 응집된 역량 강화를 위해 △서부경남 항노화바이오 벨트 구축 △제2바이오 산업단지 조성 △경남디지털 마케팅지원센터 설립 △식의약 기능성 소재 표준화센터 설립 △공공임대형 바이오 산업 지식산업센터 및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 등을 건의했다.


    광역 교통망 확대 관광벨트 구축

    남부내륙철도 이을 교통 인프라 조성

    선학산 터널·제2금산교 지원 건의

    월아산 일원 ‘국가정원’ 추진 노력

    현대미술관 유치해 문화분권 계획


    ◇남부권 산업·관광 거점 연계 1시간 생활권 광역 교통망 확대= 진주시는 남부내륙철도 완공 이후 발생할 관광 수요 증가에 대비해 광역 교통망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를 비롯한 진주만의 특색있는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에도 열심이다.

    이번 인수위 건의에서도 광역 교통망 구축을 위한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진주역의 관리역 승격 △수서행 고속열차 신설 △진주 정촌~사천 축동 간 도로개설 △집현~문산 우회도로 개설 △선학산 터널 및 제2금산교 건설 등이 포함됐다.

    특히 혁신도시를 포함한 동부권 신도심의 교통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선학산 터널과 제2금산교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막대한 사업비가 소요되므로 전폭적인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남해안 신문화관광벨트 구축= 진주시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해 남해안 신문화관광벨트의 방점을 찍겠다는 계획이다.

    월아산 일원은 목재문화체험관, 숲속어린이도서관, 자연휴양림, 산림 레포츠단지 등을 조성해 지역민들의 새로운 산림 체험문화 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진주시는 국가정원 지정을 통해 관광 인프라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유치 △기업가정신 국립역사관 건립도 함께 추진해 대한민국 문화 분권의 진원지로 거듭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한편, 진주시는 품격 높은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3대 프로젝트 완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강 진주 3대 프로젝트는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 △구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다.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는 진주의 역사와 문화가 녹아있는 남강을 중심으로 역사·문화·예술·레저 공간을 확대하고 문화예술과 관광의 도시로 진주의 역사를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진주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남강수상레포츠센터 건립사업으로 조성된 ‘물빛나루쉼터’는 준공식과 함께 남강 유람선 ‘김시민호’가 운항을 시작했고 소망진산 테마공원, 유등전시관, 진주성 내 중영 복원, 진주대첩광장, 다목적 문화센터, 비거테마공원을 올해부터 차례로 준공해 프로젝트를 완성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진주시는 낙후된 진양호 일대를 전면 재단장하는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최근 완성한 진양호반 둘레길과 진양호 우드랜드를 시작으로 진양호 근린공원, 진양호 가족공원 등을 추가로 조성해 진양호 공원을 명실상부한 전국적 대표공원으로 만들어 진주를 누구나 찾고 즐기며 머무르고 싶은 문화 관광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다.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은 54년 만에 교통1호광장으로서의 제 모습을 되찾았고, 망경동 옛 기찻길은 ‘소망의 거리’로 조성해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거리로 재탄생시켰다. 이와 함께 복합문화공원, 문화거리, 국립진주박물관, 항공우주과학관 건립을 추진해 활력 넘치는 원도심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인구감소, 지역 소멸 등 지역은 말 그대로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우리 시의 현안이 새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되는 일은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많은 우리시의 현안이 국정과제로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우리 시와 나아가 서부경남 미래 발전의 기틀을 다져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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