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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누가 뛰나] 산청군수

공천이 본선… 국힘 후보 8명 표심잡기 경쟁

  • 기사입력 : 2022-04-18 21: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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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근 불출마 선언에 후보군 난립

    국힘, 컷오프·경선으로 후보 정할 듯

    민주, 출마 후보 거론되지 않아


    이재근 산청군수의 불출마 선언으로 군수 후보군이 난립하면서 산청군수 선거판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산청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경남의 어느 지역보다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민선 4, 5기 군수를 역임한 후 지난 선거에서 다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출마한 이재근 군수는 총유권자의 37.69%(8898표) 지지를 얻어 33.10%(7814표)를 얻은 민주당 허기도, 무소속 이승화(6250표, 26.47%)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산청군수 선거도 국민의힘 공천을 누가 거머쥐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역대 선거 결과를 보면 보수 정당의 공천 결과가 선거 판도를 결정했다. 국민의힘 공천이 사실상 본선이라는 인식이 강한 편이다. 오는 6월 산청군수 선거에 현재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산청군청 전경./산청군/
    산청군청 전경./산청군/

    민주당은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출마 후보가 거론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노용수 여의도연구원 농업정책기획위원장, 박우식 산청행복연구소장, 배성한 주민알권리연구소장, 민준식 전 경남도 인재양성과장, 박찬정 성우엔지니어링고문, 이승화 경남시군구체육회장협의회장, 이창희 전 진주시장, 이병환 대한노인회의료봉사원장 등 8명이 대결한다.


    노용수 여의도연구원 농업정책기획위원장은 낙후된 산청의 발전은 인구 유입과 소득 증대에 달려 있어 아름다운 산청, 더 빛날 산청을 만들 수 있는 적임자는 바로 자신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노 위원장은 지역 사회를 거시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미래를 위해 큰 그림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지역에서 도의원, 군수 선거 등을 통해 다져온 지지층이 강점이다.

    배성한 주민알권리연구소장은 이번이 자신의 정치 인생에서 마지막 도전으로 보고 배수진을 치면서 지역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후보라는 점을 알리고 있다.

    지난 2000년 전국 최초로 자치법규 전산화 및 법무행정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경남도 신지식공무원상을 수상한 민준식 전 도 인재양성과장은 “산청은 종합병원 하나 없는 의료 사각지대로 교통사고나 뇌졸중 등 시간을 다투는 응급환자 발생 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의료 불모지나 다름없는 산청의 의료기능 확충을 위해 종합병원을 설치해 어르신이 편안하고 행복한 산청을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박찬정 성우엔지니어링 고문은 산청군 발전을 위해 대규모 예산 확보와 지리산, 황매산을 활용한 농가 이익 극대화, KTX 구름 열차 노선 단성 시천면 유치 등의 공약을 내걸고 산청군민만 보고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창희 전 진주시장은 고향 발전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하겠다는 각오로 행정과 예산에 관한 능력에 있어 누구와 견줘도 부족함이 없는 자신이 산청 발전의 적임자라며 예산 1조원 확보, 인구 5만 유치 등의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고 있다.

    도의원과 산청군의회 의장을 지낸 이승화 경남시군구체육회장협의회장은 검증된 산청군수 후보자라고 자부한다면서 지역 균형발전이 시급하기에 강한 추진력과 돌파력으로 크고 작은 현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이전 군수들의 시책을 잘 마무리해 군정 발전에 기여하는 등 산청 경제 회복으로 산청의 미래상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중앙부서와 경남도에서 근무한 풍부한 경험과 인맥을 활용해 산청 발전의 밀알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박우식 전 경남도 건설방재국장은 지역 곳곳을 살피며 주민들에게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박 전 국장은 업무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 뚝심이 뛰어나다는 평과 함께 중앙 무대 인맥이 두터운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병환 대한노인회 의료봉사 원장은 “인구 감소로 성장이 정체된 산청군에 4차, 5차 산업을 접목해 전통과 신기술이 융복합된 ‘K-의료복합 클러스단지’를 구축, 산청군을 ‘국제적인 웰니스 도시’로 바꿔 놓겠다”며 지지층을 다지고 있다. 산청군의 인구 유입과 군민들의 소득증대 발판이 되는 첫걸음으로 대체의학대학 유치와 평생교육원 개설로 치유전문가 양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문제는 국민의힘 공천을 누가 거머쥘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로 현재 예비후보 8명은 컷오프·경선을 통한 본선 후보 선정이 유력하다.

    이에 후보들은 유리한 고지 선점을 위해 매일 아침 거리에서 인사하고 유권자들을 찾아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후보 확정시기가 임박해질수록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선거 때마다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거론되면서 그동안 지역 기반을 꾸준히 다져온 노용수 후보, 중앙부처 관료 출신이라는 강점과 정치신인 가산점을 받는 박우식 후보, 지난 선거에서 아깝게 낙선했지만 산청에서 태어나 산청을 지킨 이승화 후보 등의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선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국민의힘 후보들은 이번 공천이 군수 선거의 첫 관문이자 사실상 본선으로 보고 자신이 최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선택을 호소하고 있다.

    김윤식 기자 kim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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