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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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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첫 타점, 김시훈 첫 홀드

  • 기사입력 : 2022-04-20 17: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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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의 타선이 폭발하면서 2연패를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NC는 지난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1-8로 이겼다.

    이날 NC는 손아섭이 첫 타점을, 투수 김시훈이 데뷔 첫 홀드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NC의 유니폼을 입게 된 손아섭이 개막 15경기 만에 첫 타점을 올리며 컨디션을 되찾고 있다. 이날 손아섭은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NC 다이노스 손아섭./NC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손아섭./NC다이노스/

    손아섭은 1회 무사 2루 상황,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2루주자 김기환을 3루로 진루시키며 득점 발판을 마련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 안타를 쳐내며 추가 득점을 터트렸다. 손아섭의 시즌 첫 타점이었다. 이후에도 손아섭은 6회 역전 결승타를 날리는 등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손아섭의 경기가 끝난 뒤 “오늘 첫 타점을 기록했다는 것을 경기 도중에 알았다”면서 “타점이 없었던 것에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타순도 최근 1번에 있었고 기회 자체도 많이 없어서 타점에 대해 의식하지 않았다. 타점보다는 밸런스가 빨리 잡히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기점으로 밸런스를 찾아가고 있는 손아섭이다. “아직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 타구 질을 보면 스윙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알 수 있는데 지금은 아직 좋지 않을 것 같다”면서 “시즌 초반 안타가 안 나와서 쫓기기도 하고 부담감이 컸다. 잠실에서 첫 안타가 나온 뒤로는 한결 편하게 타석에 오르다 보니 밸런스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가 나오는 것 같다. 야구는 확실히 멘탈 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손아섭은 늦은 활약에 있어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고참 선수로서 제 역할을 했더라면 후배들이 부담감 없이 경기를 뛸 수 있었을 텐데 초반에 부진하다 보니 후배들에게 부담감을 준 것 같아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기에 빨리 본 모습을 찾으면 후배들이 부담 없이 경기에서 임하며 가진 능력을 다 이끌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선에서는 손아섭의 활약이 돋보였다면 마운드에서는 김시훈이 데뷔 후 첫 홀드를 기록했다.

    NC 다이노스 김시훈./NC다이노스/
    NC 다이노스 김시훈./NC다이노스/

    김시훈은 6-5재역전에 성공한 7회 NC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 오재일과의 첫 승부에서 커다란 타구가 중견 펜스 앞쪽에 떨어지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두 명의 타자를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며 17구 만에 이닝을 마쳤다.

    데뷔 첫 홀드. 지난 2018년 NC의 1차지명을 받아 입단한 김시훈은 지역 연고 유망주였지만 프로의 벽에 부딪혔다.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한 채 군 복무를 끝내고 돌아온 그는 현재 NC의 핵심 투수로서 최근 8과 3분의 1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며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고 있다.

    김시훈은 “최근 투구 때마다 볼넷을 기록해 아쉽지만 팀에 보탬이 되고 있어 기쁘다”며 “팀 성적이 좋지 않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등판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책임감 있게 던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 첫 홀드 기록에 있어 “1군 무대에서 기록을 만들기까지 오래 걸렸는데 앞으로 더 많은 기록을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던지겠다”고 굳은 다짐을 밝혔다.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시훈을 향해 손아섭은 강한 멘탈을 칭찬했다. 손아섭은 “모든 사람들이 (김)시훈이의 공 스피드 위력에 주목하고 있지만 1군 마운드 위에서 젊은 선수가 자기의 공을 던지는 강한 멘탈이 더 대단하다”며 “지금까지 좋은 투수들이 있었지만 마운드에서 자신의 공을 던지지 못한 선수들도 봤다. 좋은 공을 던지는 강한 멘탈을 가지고 있는 것이 대견스럽다”고 마지막에 전했다.

    NC 다이노스 박대온./NC다이노스/
    NC 다이노스 박대온./NC다이노스/

    한편 지난 19일 경기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박대온이 6회 손아섭 배트를 빌려 좌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야구를 잘하고 싶어 손아섭 옆으로 라커를 옮긴 박대온은 선배의 기를 받아 안타까지 만들어냈다. 이에 박대온은 “좋은 기운을 받고 싶어서 방망이를 빌려 타석에 들어갔다”며 “좋은 기운을 받아서인지 안타가 나왔고 덕아웃에 들어와서 감사하다고 했다. 야구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뭐든 따르고 싶다. 앞으로도 선배님 옆에서 좋은 점들 많이 배워서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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