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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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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양키’·조인권 기수 짜릿한 역전승

제18회 KRA컵 마일 대회

  • 기사입력 : 2022-04-21 08: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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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7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개최된 ‘제18회 KRA컵 마일’ 대회에서 ‘캡틴양키’와 조인권 기수가 짜릿한 역전승을 이뤄냈다.

    이날 경기에서는 게이트가 열리고 ‘벌마의스타’가 곧바로 치고 나와 선두를 차지했다. 그 뒤를 ‘승부사’와 ‘컴플리트밸류’가 차례로 따르며 선두권에 합류했다. 3코너에 접어들어서는 ‘벌마의스타’가 뒤처지며 ‘승부사’와 ‘컴플리트밸류’가 1, 2위로 경주를 이끌었다.

    KRA컵 마일 결승선을 통과하는 캡틴양키./한국마사회 부경본부/
    KRA컵 마일 결승선을 통과하는 캡틴양키./한국마사회 부경본부/

    그대로 마지막까지 순위를 유지하며 팬들의 예상대로 경주가 마무리되나 싶은 순간, 줄곧 중위권에 머물러 있던 ‘캡틴양키’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캡틴양키’는 결승전 200m 전 지점부터 엄청난 속도를 내면서 질주해 나왔다. 선행 싸움에서 체력을 소진한 ‘승부사’와 ‘컴플리트밸류’를 순식간에 따라잡으며 결승선을 50m 채 남기지 않은 지점에서 결국 선두를 장악,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폭발적인 추입으로 거둔 대역전승이었다.

    이날 ‘캡틴양키’의 단승 배당인기는 12두 중 9위로 팬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결과였다. 지난 10일 ‘루나Stakes’에서 ‘골든파워’의 우승에 이어 부경 말의 깜짝 우승이다.

    ‘캡틴양키’에 기승한 ‘조인권’ 기수 역시 경주 후 인터뷰에서 역전승의 짜릿함을 내비쳤다. “1600m 경주였는데 경주 초반 페이스가 너무 빨라서 잘만 따라가면 기회가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앞에 두 마리가 보였을 때 ‘끝까지 몰자’만 생각했고 다행히 여유가 있어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번 KRA컵 마일 경주영상과 우승 기수 인터뷰는 유튜브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KRBC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엔 기수 헬멧에 카메라를 다는 ‘자키캠’을 도입했다. 공교롭게도 카메라를 착용한 조인권 기수가 우승해, 우승 기수 시점에서 경주를 간접 체험해보는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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