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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2023산청엑스포의 사무처장 적임자 선임- 김윤식(산청거창본부장)

  • 기사입력 : 2022-04-21 20: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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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떠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그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와 지식,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야 한다. 특히 상호간의 이해와 공조를 통해 이러한 경험과 지식을 축적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이 같은 과정을 ‘집합적인 지능’ 혹은 ‘집단 지성’이라고 부른다. 집단 지성을 위한 네트워크를 갖춘 조직은 상호 소통과 협동을 통해 조직화하는 것은 물론 정보와 지식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신속하게 최적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데 큰 힘을 낸다.

    그러나 이러한 집단 지성이 단순한 정보와 지식의 집합체에 머무르게 되면 방대해 지기만 할 뿐 방향성을 잃어버리기 쉽다. 올바른 방향성, 즉 적절한 의사 결정이 제대로 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조직 구성원의 창의적이고 다양한 의견을 고루 반영해야 한다. 이러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우리는 리더라고 부른다. 산청군과 경남도, 정부는 내년 가을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를 개최한다. 올 초 엑스포조직위원회가 출범한 후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힘쓰고 있다. 산청엑스포는 세계전통의약 시장에서 항노화 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서부경남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된다.

    경남도와 산청군은 엑스포 개최 이후 동의보감촌을 세계적인 한방항노화 테마 웰니스 관광 허브로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에 산청엑스포 국제행사 유치로 서부 경남의 우수한 한방 자원을 전 세계에 알리고 경남 항노화 산업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청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집단 지성’인 산청군과 엑스포조직위원회, 경상남도 등과 가교 역할을 하면서 이들의 지식과 경험을 잘 융합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산청엑스포조직위는 현재 민간인을 대상으로 사무처장을 공모로 다음 주에 결정한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사무처장이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한 리더로서 산청군 행정은 물론 경남도 행정과도 원활히 소통하고 융화될 수 있는 적임자를 뽑아야 한다.

    무엇보다 엑스포 개최지인 산청군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우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산청군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산청군의 역사와 문화, 지리산과 한방약초산업에 대한 관심, 여기에 산청에 대한 애정을 가진 인물이어야 할 것이다.

    산청엑스포는 이러한 일들을 반면교사 삼아 지역주민과 행사장을 찾는 국민들에게 부끄러운 일을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다시 한 번 모든 관련 조직과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적임자가 산청 엑스포 사무처장으로 선임돼 산청엑스포를 대한민국 한방항노화산업, 웰니스 관광산업의 밑거름이 되는 행사로 치러질 수 있도록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

    김윤식(산청거창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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