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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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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터졌다! 양의지 방망이

9경기 만에 첫 홈런 신고
지난 삼성전서 부진 털어

  • 기사입력 : 2022-04-21 20: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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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의 최고 타자라 불리는 양의지가 이번 시즌 9경기만에 첫 홈런을 신고하며 팀 첫 연승을 이끌었다.

    지난 20일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진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양의지는 2-0로 앞선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양의지는 삼성의 세 번째 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2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냈다. 지난 19일까지 타율 6푼 7리(30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양의지는 이날의 한 방으로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다.

    지난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 말 2사 주자가 없는 상황 NC 4번 양의지가 홈런을 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 말 2사 주자가 없는 상황 NC 4번 양의지가 홈런을 치고 있다./연합뉴스/

    양의지는 개막 직전 컨디션 난조로 일주일간의 공백 속 타격 페이스가 더디게 오르며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경기 후 그는 “처음으로 배트 중심에 맞은 정타였다. 더 분발해야 한다”며 “에이스가 던지는 경기에 운 좋게 홈런이 터져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을 계기로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전 양의지는 그라운드에 홀로 나와 타격 훈련을 하며 부진한 타격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양의지는 “계속 쳐보고 몸이 적응할 때까지 방망이를 휘둘렀다. 계속 연습해야 감을 잡을 수 있기에 열심히 했고 조금씩 감을 찾아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시즌초반 부진을 겪은 것은 양의지로서도 처음이다. 생소한 경험을 하고 있는 그는 “지금까지 시즌 초반 이렇게까지 부진한 적은 없었다. 매 시즌 좋은 컨디션을 가지고 개막에 들어갈 수는 없지만 이번 기회가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자신의 부진 속에서도 후배들에게 좀 더 자신 있게 하라고 하며 분위기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야구는 한 쪽은 이기고 다른 한쪽은 지기에 긍정적인 생각과 좋은 말들을 많이 해주려고 한다. ‘내 성적을 보고 위안 삼으라’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NC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함으로 시즌 첫 연승을 달성했다. 이에 양의지는 “어려운 경기를 겪기도 하며 끌려가는 경기를 많이 했다. 오늘은 투타 조화가 잘 이뤄진 것 같아 좋았다”며 “2연승을 이룬 것이 이렇게 기분 좋은 건지 몰랐다”고 말해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짐작케했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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