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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0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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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창원 청년농업인 ‘청년IN팜’] ③ 승승농장 김종식 대표

당근농사 짓는 3년차 열정 농부 “청년농업인에 본보기 될 겁니다”

  • 기사입력 : 2022-04-25 0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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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근을 재배하는 승승농장 김종식(37) 대표는 10여년의 직장생활 틈틈이 농번기 때 아버지 농사일을 도와드리다가 농업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고령화 되는 농촌사회에 젊은 열정과 패기를 가진 청년들의 메리트를 잘 활용하면 농업 분야가 발전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2020년 과감히 농업에 뛰어들었다.

    그가 처음 택한 작물은 당근이었다. 김 대표는 “임대한 논이 낙동강에 가까운 곳인데 그곳 토질이 당근이나 감자, 구근류에 적합한 토질의 땅”이라며 “흙 샘플을 채취해 농업기술센터에 보내면 성분 분석을 해주는데, 센터에서 컨설팅도 받고 주변 어르신 말씀이 당근이 잘 된다고 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창원은 경남 1위, 전국 3위 당근 주산지이기도 하다.

    직장생활 틈틈이 농사일 돕다
    2020년 농업 분야 뛰어들어
    선배 농업인들에 노하우 얻고
    청년회 등 활동하며 정보공유

    아들 이름 딴 농장 6만여㎡서
    당근·감자·콩·벼 등 키워
    파파야·자색당근 도전 계획
    드론 배우고 스마트팜 도입도

    김종식 승승농장 대표가 자신의 농장에서 수확한 당근을 들어보이고 있다./창원시/
    김종식 승승농장 대표가 자신의 농장에서 수확한 당근을 들어보이고 있다./창원시/

    김 대표는 농사를 지은 지 3년 차인 아직은 초보 청년농업인이다. ‘작물은 농부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신념 아래 부지런함과 성실함을 무기로 농사일에 임하고 있다.

    그는 “작년까지는 10년간 일한 퇴직금으로 감당하고 있고, 지난해 청년창업농에 선정되면서 정착지원금 월 100만원의 바우처 지원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두 아들의 이름을 딴 ‘승승농장’은 6만2000여㎡ 부지에 주 작목 당근 외에도 감자, 콩, 벼를 생산하고 있다. 그의 꼼꼼한 품질관리와 신뢰성 있는 재배방식으로 생산한 당근은 전량 농협으로 유통되며, 감자와 콩은 오프라인 직거래로, 벼는 농협과 RPC(미곡종합처리장)를 통해 유통판매해 연 7000만원의 매출을 내고 있다.

    재배기술이 부족했던 영농 1년 차에는 기성세대들의 관행농법을 배워 시작했다. 농촌으로 진입을 하여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기성세대들과의 융화가 중요한 부분인데 그는 지역 내 축구 조기회에서 활동해 기성세대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선배 농업인들로부터 많은 기술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또 마을 내 청년회나 창원시 청년농업인연합회 회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기술정보를 공유하고 배우면서 탄탄하게 영농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김종식 승승농장 대표가 자신의 농장에서 수확한 당근을 들어보이고 있다./창원시/
    김종식 승승농장 대표가 자신의 농장에서 수확한 당근을 들어보이고 있다./창원시/

    김종식 대표가 생산하고 있는 봄 당근은 12월에서 5월까지 재배하며 4월 말부터 5월 초에 맛과 품질이 좋은 당근을 맛볼 수 있다. 당근과 함께 노지 감자도 재배 중이고, 5월 말 수확이 끝나면 콩과 벼를 심게 된다. 벼 농사는 원래 했지만 청년창업농을 대상으로 농지은행이 비축농지 중 임대하는 논을 3필지 받아 콩을 재배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파파야멜론, 자색당근 등 다양한 품목을 재배해 농장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파파야는 주변에서 많이 하고 있고, 자색당근 재배를 위해 견학도 다녀왔다.앞으로는 기후변화에 대응이 빠른 스마트팜 도입으로 작물 재배 시기를 조절함으로써 수요와 공급의 실정에 맞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벼농사를 지으면서 드론에도 관심을 갖게 됐고, 지난해 드론 자격증을 따고 창원 청년농업항공방제단에도 가입했다.

    김종식 대표는 향후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만들어 조금 더 고객에게 신뢰가 가는 농산물을 재배하고 승승농장 경쟁력을 높여가는 것이 목표이며, 농부라는 직업이 힘들어서 기피하는 직업이 아니라 청년이 선호하는 직업으로 만들기 위해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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