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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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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산불 3요소 잡아 산불위험 사전 차단- 정재수(함양국유림관리소장)

  • 기사입력 : 2022-04-26 20: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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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봄은 따뜻한 날씨가 더 빨리 찾아온 만큼 산불도 일찍 다가왔다. 작년 겨울부터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전년 대비 발생 건수 2배 늘었지만, 그 피해 면적은 70배에 달한다. 특히 지난 3월 4일 발생한 경북 울진 산불은 총 213시간으로 역대 최장기간 지속되고 2만9000여㏊의 피해를 가져온 산불로 기록됐다. 기후의 장기적인 변화 추세로 기온은 상승하고 산불은 점점 대형화되고 있다.

    산불이 나기 위해서는 3가지 요건이 충족돼야 하는데 그 3가지는 연료, 열, 산소이다. 산불에서 연료는 입목과 지표면에 쌓여 있는 낙엽 등 산림 부산물이고 열은 사람이 제공한다고 본다. 산소는 인위적으로 관리·통제가 불가능하지만 열과 연료는 관리와 통제가 가능하다.

    산불의 주 원인은 입산자 실화 및 소각이다. 산림청에서는 산불조심기간 동안 논·밭두렁 소각 집중단속, 임산물 파쇄 지원 등을 통해 소각을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산불취약지역 내의 낙엽 등 지피물 제거 작업을 통해 산불 연료를 제거해 산불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한다. 산불의 최선의 대책은 예방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산림 보호를 위한 관심과 실천이다. ‘나부터 조심하자’는 마음을 가져 우리의 푸른 산림을 오래도록 보호하자.

    정재수(함양국유림관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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