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가 들려주는 재테크 노하우] NFT시장, 기본개념 알아보기
희소성 있는 가상 자산 ‘거품’ 주의이수민 (BNK경남은행 팔용동지점 선임PB)
- 기사입력 : 2022-05-06 07: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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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사전 출판사 ‘콜린스’는 2021년 올해의 단어로 메타버스 등을 제치고 ‘NFT’를 선정했다.
NFT는 대체 불가한(Non-Fungible) 토큰(Token)을 의미하며, 블록 체인 기술을 통해 디지털 파일에 고유한 증표(토큰)을 부여해 디지털파일의 거래 및 소유 기록을 위·변조와 삭제가 불가능하게 만들어 디지털 자산화 하는 기술이다. 즉 가상 자산에 붙은 진품 명품 같은 인증서인 셈이다.
NFT 시장은 블록 체인 기술 덕분에 디지털 파일을 사고 팔 수 있는 재화가 됐고, 2021년을 기점으로 급속히 성장(2021년 NFT 거래 총액 약177억 달러, 2020년 대비 213배 증가)하고 있으며 판매량 역시 2741만건에 달했다. 메타버스, 아트, 게임 등을 중심으로 NFT 발행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대기업·금융권·게임업·가전업·유통업계 등에서 유관 기업 투자와 마케팅에 NFT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물론 NFT 투자의 기본은 매매차익이지만 NFT의 성격에 따라 부가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NFT를 보유하고 있으면 이자나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종류도 있다.
NFT 거래는 NFT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별도의 거래소(플랫폼)에서 이뤄진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크고 유명한 NFT 거래소는 오픈씨(Opensea)다. 국내 NFC 거래소는 카카오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운영하는 클립드롭스, 가상 자산 거래소가 출범한 업비트NFT와 코빗NFT, 서울 옥션이 만든 XX블루 등이 있다.
NFT 자산 거래는 일반적으로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등을 이용하여 경매형식으로 이루어진다. 구입을 희망하는 자가 가격을 제시하고 판매자가 수락할 경우 거래가 성사되며 낙찰 받는 경매 방식도 있다.
NFT는 생산의 용이성과 거래의 자유로움 그리고 희소성의 장점으로 투자에 대한 인식도 빠르게 대중화되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NFT 시장은 아직 가치가 제대로 매겨지지 않은 초기 시장이다. 전 세계적으로 실제로 일부 NFT가격이 폭락하면서 거품이 끼었다는 평가가 있다. 트위터 창업주 잭 도시의 첫번째 트윗은 발행 후 약 36억원에 거래가 되었지만 재경매에서는 약 35만원의 가격에 불가했다. NFT라는 새로운 시장이 생기면서 초기에 폭발적인 규모의 성장으로 이러한 거품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탈 중앙 서비스 허점을 노린 해킹과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NFT가 풀어야 할 법적 제도적 문제도 많다. 저작권과 소유권의 한계, NFT가 가상자산인지 증권인지에 대한 유권해석과 과세 문제, 그리고 투자의 높은 변동성과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도 미흡한 상태이다.
가상 자산의 기술적 인프라는 빠르게 충족될 가능성이 높으나, 가상 자산의 소유권 문제, 과세 등 법적·제도적 이슈 해결에는 중장기적인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모든 NFT가 수익을 보장하는 건 아닌 만큼 계약조건을 잘 따져보고 충분한 정보를 파악하여 현명한 투자를 해야 한다.
이수민 (BNK경남은행 팔용동지점 선임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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