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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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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목욕탕 굴뚝 철거 땐 경남도가 인센티브

도내 전 시·군 대상 정비사업 추진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 철거비 지원

  • 기사입력 : 2022-05-08 21: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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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경남도가 노후화한 목욕탕 굴뚝 철거비 지원에 나선다.(3월 24일 5면 ▲목욕탕 굴뚝 철거 지원 도내 전역 확산되나 )

    도는 도내 전 시·군을 대상으로 20년 이상 경과한 목욕탕 굴뚝 정비사업을 추진,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특별조정교부금 인센티브로 재원 지원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창원시가 전국 최초로 노후된 목욕탕 굴뚝 철거비 지원을 밝힌 후 도내 다른 시·군 목욕탕 관계자들의 철거비 지원 요구 목소리가 잇따랐다.

    이에 도는 지난 2월 도내 목욕탕 굴뚝 안전점검 결과를 토대로 위험도가 높은 굴뚝을 철거하는 시·군에 인센티브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는 도내 목욕탕 굴뚝 407개소를 안전점검한 결과 42개소(자진철거 1, 안전진단 24, 안전조치 15, 권고 2)에 대해 행정조치를 요구했다.

    도는 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해당 시·군에서 소유자에게 자진철거 요구 및 예산 지원 등을 통해 소유자 스스로가 노후굴뚝을 정비하게 되면, 특별조정교부금 선정 심사단을 통해 사업을 평가하고 해당 시군에 인센티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노후굴뚝 정비사업을 지원받고 싶은 소유자는 해당 시·군 건축부서로 문의하면 자세한 일정과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경남에는 총 445개소의 굴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중 169개소(37.9%)는 창원시에 밀집해 있고, 이외 276개 굴뚝은 나머지 17개 시·군에 고루 분포돼 있다.

    도내 목욕탕 굴뚝 대부분은 준공 이후 20년 이상 지나 구조적으로 취약한 상태로 철거 등 정비가 필요하지만, 안전관리 의무가 있는 소유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목욕탕 운영 어려움으로 재정난을 겪어 자체 철거가 힘든 실정이다. 날이 갈수록 목욕탕 노후화가 심각해져 철근노출 및 콘크리트 파편 낙하 등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증대되고 있다.

    허동식 도 도시교통국장은 “그동안 안전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노후굴뚝을 정비하는 등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인센티브 지원사업으로 방치된 노후굴뚝이 정비될 수 있도록 시·군과 소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향후에도 공중의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노후 건축물 등에 대해 연차적으로 정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노후된 목욕탕 굴뚝./경남신문 DB/
    노후된 목욕탕 굴뚝./경남신문 DB/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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