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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가정의 중요함과 부모님의 은혜(恩惠)- 권영수(전 마산운수 관리상무)

  • 기사입력 : 2022-05-15 20: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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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 날 등이 한데 묶여있는 가정의 달이다. 지난 3년 전부터 코로나19 감염사태가 심각해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이 강화돼 어버이 날이라 해도 양가 부모님이나 집안 어른들께 마음 놓고 다녀 올 수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실외 마스크 벗기 등 거리두기가 완화돼 많은 사람들이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찾았다.

    몇 년 전 5월 초에 서울에서 딸애를 먼저 시집 보내고 그후 2년 전 5월 초에 또다시 아들까지 장가를 보냈다. 그런데 기대했던 어머니의 은혜라는 노래가 흘러나오지 않아 무척 섭섭하기도 했다. 언제부터인가 어머니 은혜라는 노래가 사라져 버려 무척 아쉬운 마음이 들어 그 노래 가사를 적어본다.

    1. 나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셨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2. 어려선 안고 업고 얼러 주시고/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맘/ 앓을 사 그릇될 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 위에 주름이 가득/ 땅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어머님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이 노래의 가사를 읽어보면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신 분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바로 그것은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이 아닌가 싶다.

    필자는 세계 최초 어버이날에 대한 유래를 보면서 가슴을 적시게 했던 사연을 적어본다. 1910년 미국의 한 여성으로부터 영혼(靈魂)에 감사하고 어버이를 추모하기 위해 영국이나 그리스 풍습으로 카네이션을 나눠 준 일에서 어버이날이 비롯된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다가 1914년 미국의 제28대(32~33대) 대통령에 당선된 당시 10만달러짜리 초상화 주인공 토머스 우드로 윌슨 (Thoma Woo Drow Wil Son)이 미 하원 상원에게 어머니 날을 제정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고 한다. 그래서 5월 둘째주 일요일에 어머니 날로 정해지면서 정식 기념일이 된 후 지금까지도 미국 본토 전 지역에까지 전파됐다.

    우리나라는 유교(儒敎)적 전통이 뿌리내리면서 1956년 이승만 초대 대통령 때부터 맨 처음 어머니 날이 제정됐다. 그후 1961년 박정희 정권이 들어선 후 어머니날만 있고 아버지날은 없다는 국민들의 심한 반발이 이어지기도 했다. 1973년 정식으로 어버이날을 개정한 것이다. 중국이나 일본 등 동남아 일부 국가 에서도 5월 둘째주 일요일을 어머니날( 모친절·母親節)과 아버지날(부친절·父親節)을 기념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와 같은 효의 명칭을 새롭게 도입해 자라나는 세대에게 부모공경(父母恭敬)에 대한 진정한 효의 바탕이 무엇인지 일깨워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권영수(전 마산운수 관리상무)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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