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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8월 1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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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돌출디스크, 한방 비수술요법 치유

김홍윤 (한의학박사·창원 바른몸한의원 원장)

  • 기사입력 : 2022-05-16 0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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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스크 탈출을 왜 문화병이라고 부를까?

    따뜻한 햇살이 내려쬐는 5월 중순 농촌에 가면 모내기가 한창이다. 지금은 기계화가 되어 이양기로 모를 심지만, 필자가 어린 시절 모심기를 할 때는 20~30명씩 한 줄로 늘어서서 모를 심던 기억이 난다.

    이 때는 농사일이 힘들었지만 힘드니까 다들 일찍 돌아와 초저녁부터 잠을 잔다. 즉 쉬는 시간이 충분해져 디스크에 영양공급이 되게 된다.

    요즘 현대인들은 구부정하게 앉아 있는 시간이 많고, 늦게 잠자리에 드는 경우가 많다. 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긴장도 많이 하게 된다. 자세도 자연 안좋아진다. 이러한 잘못된 자세와 습관, 스트레스는 디스크에 영양공급이 안되게 하여 약해진 디스크에서 수핵이 스며 나와 신경을 누르게 된다. 일상 생활을 하지 못하는 극심한 요통을 유발하게 된다. 이를 추간판 탈출증 혹은 허리 디스크라고도 한다.

    허리 디스크로 진단을 받고 휴직계를 내고 치료하던 중 본 한의원에 내원한 안 모(54)씨는 수술을 권유 받았지만 “비수술 치료법으로 치료할 수 없느냐”고 문의했다. 자세히 진찰한 결과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앉아있는 환경이 문제였다.

    이 환자의 경우 30년 정도 앉아서 사무직으로 근무했다. 내원 당시 엉덩이가 아프고 다리 쪽으로 저린 증상이 있으면서 장단지 쪽 통증이 심해 앉아 있는 것도 힘들었다. 진단 결과 비틀어진 자세로 인한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였다.

    질환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치료 계획을 들은 환자는 망설임 없이 한방 비수술 요법을 택했고, 약 4주간의 치료를 통해 복직을 하여 일상을 되찾았다.

    허리가 정상이라면 바로 누워서 손을 허리 밑에 넣었을 때 손 하나가 들어가고, 바로 섰을 때 귓구멍, 견봉(肩峯:어깨뼈 가시의 가장 바깥쪽 부분), 대전자(大轉子:넙다리 뼈 몸통과 넙다리뼈 목의 경계부위 가쪽으로 크게 돌출한 부분), 복숭아 뼈가 일직선상에 위치해야 한다. 이 때 척추는 10배 이상의 견고함을 만들어 낸다.

    구부정하게 앉는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은 척추에 무리를 주고 디스크에 영양 공급이 안되게 하여 허리 디스크를 유발한다. 30~50대 경제활동이 활발한 젊은 층은 좌식 생활로 인해 디스크가 약해지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약해진 디스크를 탈출한 수핵이 하반신과 관련된 신경을 압박하면서 허리뿐만 아니라 엉덩이와 다리에 저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하루에 30분 이상씩 꾸준히 걷는 것을 추천한다. 걷는 운동은 척추와 디스크를 튼튼하게 하고,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평소 보다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이 좋고, 상체가 숙여지지 않도록 가슴을 앞으로 내밀고 턱을 당긴 상태에서 허리를 바르게 세워 걷는 게 좋다.

    그리고 삶 자체가 슬로우로 가는 게 좋다. 현대 사회에 생존하기 위해 고속으로 가고, 긴장하면 근육은 굳어지고 척추와 디스크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대·소변 장애가 동반되는 증세나 돌출된 디스크가 신경을 너무 많이 눌러 신경의 영구적인 손상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수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는 전체 척추질환의 5% 내외에 불과해 대부분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한방 토탈 치료로 바른 자세를 갖게 되면 재발과 부작용의 위험이 적고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김홍윤 (한의학박사·창원 바른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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