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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후보자TV토론회 시청으로 현명한 선택을- 강다겸(경상남도선관위 홍보담당관)

  • 기사입력 : 2022-05-18 2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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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대 대선에 이어 불과 80여일 만에 연이어 치러지는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대진표가 나왔다.

    지난 13일 경남도선관위의 선거별 후보자 등록마감 결과 경쟁률은 경남도지사의 경우 4:1, 교육감선거 2:1, 경남 18개 지역 시·군의 장 선거는 평균 2.7:1이었으며, 도의회의원선거에서는 지역구 및 비례대표 후보자 총 132명이 등록해 평균 2:1의 경쟁률을, 기초의원 후보자는 총 479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평균 1.7: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총 7개의 선거가 실시되고 일부 지역의 경우 국회의원보궐선거가 동시 실시돼 후보자 수가 많은 만큼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이 절실하다 하겠다.

    물론 19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곳곳에서 각 후보들이 선거운동용 점퍼를 착용하고 거리인사를 하며, 연설대담차량에서 유세를 펼침으로써 자연스럽게 선거 분위기는 느끼겠지만, 후보자의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이나 공약에 대한 정보는 유권자의 적극적인 관심이 없다면 알 수 없는 반쪽짜리 선거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권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우리 지역현안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과 공약을 알 수 있는 방법으로 후보자TV토론회가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지난 대선 때는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오프라인상 선거운동은 눈에 잘 띄지 않았다. 대신 각 후보자·정당들은 TV,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유튜브 등 각종 미디어를 통한 홍보 활동을 펼친 결과, 국민적인 관심은 투표율에 오롯이 반영돼 사전투표의 경우 역대 최고치(36.93%)를 기록했다. 그 과정에서도 눈여겨볼 대목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후보자토론회의 3회 평균 시청률이 33%를 돌파했던 것이다.

    안타깝게도 지방선거의 역대 토론회 시청률은 한 자릿수로 기대에 훨씬 못 미치지만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영향과 선거 환경이 미디어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후보자가 제시하는 정책 중심의 선거방송토론회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유권자에게 있어 선거방송토론은 짧은 선거운동기간에 한 장소에 모인 후보자들의 자질·비전 등을 비교·검증하고, 제시된 공약이 실현가능성이 있는지 유권자 스스로 판단해 합리적인 선택을 유도하는 주요 정보가 된다.

    경남에서는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5월 20일부터 26일까지 기간 중 경남도지사·교육감·비례대표도의원 선거, 경남 18개 자치단체장선거 및 국회의원보궐선거 후보자 대담·토론회가 개최된다.

    민주주의의 꽃이 선거라면 그 꽃을 피우기 위한 필수적 요소가 토론이다. 후보자는 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과 소통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끌면서 민주주의를 발전시킬 수 있다. 유권자 또한 지역 주권자로서의 책임감으로 토론회를 시청하고 현명한 선택을 한다면 선거 후에 변화된 지역사회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강다겸(경상남도선관위 홍보담당관)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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