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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0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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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6·1선거, 참 공약으로 승부하는 축제의 장 되길

  • 기사입력 : 2022-05-18 20: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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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 지방선거가 오늘 공식 선거운동의 막을 올렸다. 주요 정당마다 후보가 추구하는 주요 정책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구하는 레이스에 들어간 것이다. 이에 앞서 18일 열린 지방분권경남연대와 경상남도주민자치회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경남지역 지방분권·균형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약속하는 협약을 한 것은 우선 보기 좋은 모습이다.

    매번 치러지는 선거 때마다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해보자는 다짐과 캠페인이 전개되지만 어째 벌써부터 과열·혼탁의 조짐부터 보인다.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2건의 선거법 위반 혐의로 4명을 울산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매번 선거철마다 어김없이 나타나는 일이다. 후보 공천과 관련한 잡음도 이번 선거전에서 빠지지 않았다. 교육계 수장을 뽑는 선거전에서도 법 위반 혐의로 상대를 고발하는 난타전이 벌써 재현되고 있다. 그야말로 선거판의 크기나 종류를 가리지 않고 듣기 민망한 말싸움과 고발전이 예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선거운동 시작을 알리는 행사의 이름을 ‘군사가 나아가 정벌한다’는 뜻을 가진 출정식(出征式)이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전혀 좋아 보이지는 않다.

    민주주의 꽃이자 풀뿌리 민주주의 초석이라는 선거는 그 나라 민주주의의 품격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민낯이다. 실현 가능한 공약을 수립해 유권자를 설득하고, 치열하지만 건강한 정책 토론을 통해 자신의 우위를 증명하고,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기 위해 표밭을 부지런히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민주주의 선거의 이상적인 모습이라 본다. 실현 가능한 일인지는 모르지만 이번 지방선거가 그 전형을 보여주는 깨끗하고 정정당당하고 알맹이 있는 그것이 됐으면 한다. 지역의 현안에 대해 현실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선거, 비방·선동보다는 유권자의 동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건전한 토론이 흘러넘치는 선거, 그저 허리만 숙이는 가식보다는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의 봉사를 다하겠다는 진심이 엿보이는 선거운동이 13일간 내내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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