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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목 선생, 평생 모은 일본도서 3만600권 기증

  • 기사입력 : 2022-05-23 12: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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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도서관이 부산의 원로 기업가 차상목 선생이 평생에 걸쳐 수집한 개인소장 일본도서 3만600권을 부산도서관에 기증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증도서는 1920년부터 출판된 일본 도서로 '조선통신사 회도집성(朝鮮通信使絵図集成)'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의 정치, 경제, 역사, 군사·무기, 문화, 예술, 동북아 및 국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로 특히, 일본이 바라보는 부산의 모습 등 한국과 일본을 비교·연구하고 이해하는 자료들이 대거 기증됐다.

    차상목 선생, 평생 모은 일본도서 3만600권 기증/부산시
    차상목 선생, 평생 모은 일본도서 3만600권 기증.

    기증자인 차상목 선생은 올해 95세로 1927년 평안북도 철산(鐵山)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에 소학교를 졸업하고 6·25 전쟁 때 부산에 정착해 봉제업으로 일본 등에 해외수출무역업을 한 부산의 원로 기업가로 1990년 은퇴 이후 본격적으로 일본 도서를 수집하고 보관해왔다.

    부산도서관은 차 선생이 기증한 도서 중 한국과 관련된 도서를 선별해 내달부터 부산도서관에서 전시하고 차 선생에게는 도서관 이용 우대, 독서문화상 등 우수도서 기증자에 대한 예우를 다할 계획이고 차 선생은 국내 도서 2400권도 부산도서관에 기증했다.

    한편, 차 선생은 도서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활용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전문가의 자료 평가를 거쳐 부산도서관에 기증하기로 했고 전시도서 선별의 자문을 맡은 마키노 히로야 부산외대 일본어 융합학부 교수는 "개인이 이렇게 다양한 주제의 도서를 수집해 소장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특히 일본의 전쟁·군사 분야의 도서가 많아 인상 깊다"고 설명했다.

    김한근 기자 k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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