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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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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박완수는 누구] 행정고시 합격·도지사 당선 등 도전과 집념으로 이뤄

1980년 도청서 근무 시작, 요직 거쳐… 창원시장 3선 연임·국회의원 재선

  • 기사입력 : 2022-06-02 0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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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완수 도지사 당선인은 도전과 집념의 아이콘이다. 행정고시 패스부터 창원시장, 경남도지사 당선까지 모두 두 번 이상의 도전 끝에 성공한 그의 좌우명 역시 윈스턴 처칠의 ‘포기하지 마라, 절대 포기하지 말라’이다.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1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꽃목걸이를 걸고 기뻐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1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꽃목걸이를 걸고 기뻐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박 당선인은 1955년 통영에서 5남매 중 막내 쌍둥이로 태어났다. 그의 집은 중학교에 가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인근에 공민학교가 생기면서 친척의 도움으로 두 달 늦은 입학을 할 수 있었다. 이후 마산공고에 입학해 장학생으로 졸업했는데, 그의 부친이 통영에서 마산으로 쌀을 주기 위해 오다가 버스에서 쌀자루가 터져 주섬주섬 담아온 것을 보고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이야기는 그가 인터뷰에서 자주 언급하는 일화다. 1972년 마산수출자유지역 동경전자에 취업한 그는 친구의 권유로 방송통신대 행정학과에 입학해 학업과 일을 병행했다. 이후 공무원에 뜻을 둔 그는 4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경남대 행정학과에 편입, 7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지만, 임용이 미뤄지면서 1979년 제23회 행정고시에 재도전해 최종 합격했다. 이 역시 제22회 행정고시에 도전했다가 2차에서 탈락 후 재도전에서 이룬 성과다.1980년 도청에서 근무를 시작해 도 지역경제과장, 합천군수, 도 농정국장과 경제 통상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2000년에는 김해부시장에 부임했다. 이후 2002년 1월 22년간의 공직생활을 접고 창원시장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첫 도전에서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지만, 이후 2004년 6월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창원시장에 재도전한 결과 67.8% 득표율로 압승했다. 이후 그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68.10%로 창원시장 재선에 성공, 2010년 마창진 통합 초대 창원시장 선거에서도 55.16%로 당선돼 3선을 연임했다.

    경남도지사직을 향한 그의 도전 역시 사실상 10년 전부터 시작됐다. 당시 경남지사 보궐선거 새누리당 후보로 당내 경선에 도전했지만 홍준표 전 도지사에게 패했고, 2014년 6·4지방선거 당내 경선에서도 또다시 홍 전 지사에 연패했다. 박 당선인은 당시 패배에 대해 “홍 후보에 비해 중앙정치 경험이 없다는 점이 부족한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는 이후 그의 국회의원직 도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후 인천국제공항 사장직을 맡았던 박 당선인은 2016년 제20대 총선 창원 의창구 선거에 도전해 59.0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2019년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을 맡아 미래통합당을 창당, 2020년 21대 총선에서 56.61%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6·1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그는 도지사 후보 당내 경선에 3번째로 도전, 이주영 후보와의 격전을 펼친 끝에 본선 후보로 확정됐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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