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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6월 보훈의 달, 전쟁과 평화를 생각하다- 권영수 (전 마산운수 관리상무)

  • 기사입력 : 2022-06-02 07: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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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 산야엔 꽃보다 아름답게 보이는 초록의 물결이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우리는 이처럼 평화롭고 아름다운 금수강산에 피로 물들인 수많은 호국영혼들이 잠들고 있다는 것을 잊고 지낸다.

    6월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싸우다 산화(散華)하신 분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호국보훈의 달이다. 6월 6일은 현충일이자 6월 25일은 한국 전쟁이 발발했던 날이다. 당시 국군과 연합(미군, 영국)군 참전 16개국과(5개국의 의료·군사 물자 지원국 별도)의 수많은 참전 용사들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북괴와 싸우다 몸을 던져 산화한 것이다. 우리나라가 6·25의 잿더미 속에서 불과 40여 년만에 한강에 기적을 이루고 세계 14번째 경제대국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게 된 것이다. 그것은 약 100만명이 넘는 국군과 연합군들이 한치의 땅도 뺏기지 않으려고 (3년 1개월간)오직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피를 흘리며 싸워 왔기 때문이다. 고려시대 후기부터 몽고의 침략에다 임진왜란 7년, 일제침략 36년, 그리고 한국전쟁 3년 1개월 등 외세에 많은 침략을 받아왔다. 지금도 일본은 틈만 나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망동을 일삼아 왔고. 지난번에는 독도가 쓰시마 해협 (울릉도)분지라고 국정 교과서에 실리게 했다. 중국은 어떤가. 옛 고구려 가수당과 전쟁할 때 쌓았던 비사성을 재축조하고 천리장성 일부였던 박작성(중국명 호산산성)을 복원해 만리장성 동쪽을 시발점이라 주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광개토대왕비를 비롯해 고구려의 발해(북간도, 서간도)를 오래전부터 중국화로 바꿔 놓았다. 이를 보더라도 일본이나 중국은 언제 또다시 우리나라를 침략해 올지 모르는 일이다.

    필자는 오래 전 (LA) 폭동이 끝나갈 무렵 워싱턴에 있는 알린턴 국립묘지를 둘러봤는데 한국전 기념비에 세겨진 것은 ‘자유와 평화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라는 문구를 보고 가슴이 찡하게 와 닿는 것을 느끼게 됐다. 그 이후 한국에 건너와서 나라를 위해 몸 바치신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며 각종 언론 매체에 나라사랑과 안보의식 등에 대한 글을 실어 배포 또는 설파를 해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가 보훈처에서는 호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6월 한 달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해두고 있다.

    또 우리가 평화로운 조국에서 가정에 뿌리를 내리며 자유와 행복을 누리게 된 것은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분들의 희생정신에 대한 보답을 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현충탑이나 현충원 등에 찾아가서 꽃 한송이 바치면서 선열들의 희생 정신을 기리며 참배를 올리는 것이다. 아울러 보훈가족(미망인) 분들을 찾아 뵈어 작은 위문품을 준비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당연한 일이 아닌가 싶다.

    권영수 (전 마산운수 관리상무)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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