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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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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승률 1위 NC…판도 뒤흔들 수 있을까?

핫 공룡, 쿨 반전… 판 뒤집어!
NC, 이달 ‘9승 4패 2무’ 승률 1위
구창모·루친스키 등 선발진 건재

  • 기사입력 : 2022-06-20 2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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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가 월간 승률 1위를 기록하며 중상위권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NC는 4월 8승 17패, 5월 9승 17패를 기록하며 리그 꼴찌 자리를 지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치간 폭행 사건마저 터지며 이동욱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등 NC의 분위기는 바닥을 쳤다. 이러한 가운데 강인권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았고 NC는 새로운 다짐 속 이달 9승 4패 2무로 승률(0.692) 1위를 기록하며 순위 반격에 나섰다.

    지난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 한화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홈런포를 터트리며 팀에 승리를 안긴 NC 도태훈./NC다이노스/
    지난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 한화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홈런포를 터트리며 팀에 승리를 안긴 NC 도태훈./NC다이노스/

    NC 반등의 이유로 최근 투·타의 밸런스가 맞춰지면서 한층 더 강력한 짜임새 구축했다는 점을 꼽는다.

    투수진에서는 토종 에이스 구창모의 복귀가 터닝포인트가 됐다. 부상을 딛고 복귀한 구창모는 4경기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40로 강력한 투구를 펼치고 있다. 여기에 에이스 루친스키는 104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건재함을 알리고 있다. 이재학과 신민혁이 제 컨디션을 회복했으며 2군에서 한 차례 조정을 마친 송명기가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NC의 불펜도 단단해졌다. 선발로 활약했던 김시훈이 다시 제자리를 찾으면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 새롭게 NC의 유니폼을 입은 하준영도 구위를 회복해 자신감을 되찾았다. 원종현과 김영규 등도 뒷문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마무리 이용찬은 세이브 9개를 기록하며 팀 수호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NC의 ‘수호신’ 이용찬./NC다이노스/
    NC의 ‘수호신’ 이용찬./NC다이노스/

    이용찬은 지난 19일 한화전에서도 마무리로 세이브를 기록해 팀 승리를 지켰다. 이용찬은 “한 주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끝내 기쁘다”며 “선수들이 많이 돌아오면서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았다.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올라오는 것 같다. 최근에 승리가 많아지고 있는데 항상 이기고 싶은 마음이다. 다음 주도 준비 잘하겠다”고 승리 각오를 전했다.

    타선에서도 시즌 초반의 부진을 털어내고 맹렬한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시즌 초 타격 부진을 겪었던 손아섭은 현재 0.323 타율을 기록하며 리그 전체 타자 부문 6위에 올라서 있으며, 2루타 부분에서는 20개를 때려내 SSG 한유섬과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마티니가 2루타 19개로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팀 내 홈런 부문에서는 9개로 1위다. 이들과 함께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 박석민이 타선의 중심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퓨처스리그 ‘타격왕’ 출신인 서호철과 도태훈이 신인 선수로서 베테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서호철은 6월 타율 0.297를 기록하며 팀 내 3위에 올라 있고 도태훈은 지난 18일 한화전 2-2, 팽팽한 승부에서 9회말 끝내기 솔로포를 때려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2루타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손아섭./NC다이노스/
    2루타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손아섭./NC다이노스/

    여기에 발목 통증으로 잠시 1군을 떠났던 주장 노진혁이 복귀하며 타선의 무게감을 더했다. 노진혁은 지난 19일 한화전 복귀 첫 타석에서 좌월 투런포를 때려내며 강력한 신고식을 치렀다. 노진혁은 “오랜만에 1군에 올라와서 지면 어쩌나 했는데 선수들 모두가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홈런은)직구 타이밍에 힘이 잘 실렸던 것 같다. 치고 나서 나도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2군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집중했고, 가장 중요한 멘털 관리도 열심히 준비했다. 6월 팀 성적이 좋은데 마지막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복귀전서 투런포 날린 노진혁./NC다이노스/
    지난 19일 복귀전서 투런포 날린 노진혁./NC다이노스/
    징계에서 돌아온 후 맹활약하고 있는 박민우./NC다이노스/
    징계에서 돌아온 후 맹활약하고 있는 박민우./NC다이노스/

    시간이 지날수록 촘촘한 짜임새를 갖춰가고 있는 NC. 허벅지 통증으로 재활군에 있는 박건우와 복귀를 준비 중인 파슨스가 돌아온다면 NC는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NC는 승수를 쌓기 위해 원정에 나선다. KT와의 주중 3연전을 위해 수원으로 떠난 NC는 주말 SSG와 경기를 위해 인천으로 이동한다. 시즌 종료까지 78경기가 남은 시점 상승 곡선에 오른 NC가 중상위권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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