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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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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연 노동자들, 산켄전기 합작회사 점거농성 돌입

22일 결의대회 후 단식투쟁 예정
“주주총회에서 폐업 결정 해결해야”

  • 기사입력 : 2022-06-21 13: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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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회사 일본 산켄전기의 일방적인 폐업 결정에 반발해 700일 넘게 투쟁하고 있는 한국산연 노동자들이 산켄전기의 국내 합작법인 사무실에서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국산연지회는 지난 20일 오전부터 조합원 전원이 서울 마곡동 건외빌딩 내 APTC 사무실을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APTC는 산켄전기와 국내 기업간 합작법인으로, 해당 건물에는 산켄전기 서울 마곡동 영업소도 위치해 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국산연지회 노동자들이 지난 20일 오전부터 서울 마곡동 건외빌딩 내 APTC 사무실을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금속노조 한국산연지회/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국산연지회 노동자들이 지난 20일 오전부터 서울 마곡동 건외빌딩 내 APTC 사무실을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금속노조 한국산연지회/

    점거농성은 APTC·산켄전기 영업소 내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 21일 오후까지는 특별한 마찰은 없는 상황이다. 오해진 지회장은 "경비업체 측에서 퇴거를 요구했지만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국산연지회는 700여일간 창원 한국산연 앞에서 농성투쟁을 벌였고 지난 8일부터는 서울 여의도 LG타워 앞에서 노숙 농성을 시작했다. 일본에서도 한국산연 투쟁에 연대하는 시민들이 연대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한국산연지회가 건외빌딩 앞에서 기자회견 및 '한국산연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한국산연 노동자들은 결의대회 이후 단식에 돌입할 예정이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국산연지회 노동자들이 지난 20일 오전부터 서울 마곡동 건외빌딩 내 APTC 사무실을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금속노조 한국산연지회/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국산연지회 노동자들이 지난 20일 오전부터 서울 마곡동 건외빌딩 내 APTC 사무실을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금속노조 한국산연지회/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국산연지회 노동자들이 지난 20일 오전부터 서울 마곡동 건외빌딩 내 APTC 사무실을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금속노조 한국산연지회/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국산연지회 노동자들이 지난 20일 오전부터 서울 마곡동 건외빌딩 내 APTC 사무실을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금속노조 한국산연지회/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국산연지회 노동자들이 지난 20일 오전부터 서울 마곡동 건외빌딩 내 APTC 사무실을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금속노조 한국산연지회/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국산연지회 노동자들이 지난 20일 오전부터 서울 마곡동 건외빌딩 내 APTC 사무실을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금속노조 한국산연지회/

    이들이 점차 투쟁 수위를 높이는 것은 24일 일본에서 산켄전기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한국산연 폐업 결정은 사장단 회의에서 결정됐는데, 지회는 주주총회에서 이 문제를 바로 잡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회는 산켄전기 측에 한국산연 사태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생산공장 정상화, 복직 등 고용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 산켄전기 자회사인 한국산연은 1973년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한 외국인 투자기업이다. 산켄전기는 2020년 7월 경영악화를 이유로 한국산연 폐업 결정을 내렸고 이듬해 1월 20일 폐업했다.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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