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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03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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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돕는 정당 맞나" 장제원 직격에…李 "드디어 직접쏘나"

이준석, 안철수·장제원 겨냥 "다음 주 간장 한 사발 할 듯" 저격도
安측 "김성진 미끼도 안 물었길"…李 "윤리위에 특별한 관심 있나"
지도부내 잡음에 이어 李-윤핵관 갈등 표면화…與 내홍 악화일로

  • 기사입력 : 2022-06-25 1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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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당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 간에 24일 날 선 비판이 오갔다. 지도부내 잡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 대표와 윤핵관간 갈등이 또다시 표면화하는 등 집권여당의 내홍이 확산하는 흐름이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 경향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2022.6.22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 경향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2022.6.22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장 의원이 이날 이 대표의 '성상납·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 논의와 혁신위를 둘러싼 최고위 내부 갈등 양상과 관련해 "이게 대통령을 도와주는 정당인가"라고 사실상 이 대표를 공개 저격한 게 발단이 됐다.

    장 의원은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됐기 때문에 집권여당의 지위가 부여된 것이라는 취지로 지적하며 "앞으로 1년이 얼마나 엄중한데 이런 식으로 당이 뭐 하는 것인가. 대통령이 보고 무슨 생각을 하겠나. 부담이 돼선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급격한 물가상승·금리인상 등으로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국회는 공전하고 당내 갈등까지 지속되는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한 것이다.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당내 갈등의 중심에 있는 이 대표를 향한 성토라는 해석이 나왔다. 특히 이 대표와 최고위 내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당사자가 당내 친윤계로 분류되는 배현진 최고위원이라는 점도 이런 해석에 무게를 실었다. 배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지냈다.

    이 대표는 이에 자신의 SNS에 이런 장 의원의 발언이 담긴 인터뷰 기사 링크를 공유한 뒤 "디코이를 안 물었더니 드디어 직접 쏘기 시작하네요"라고 적었다.

    이 대표가 공유한 기사의 제목이 "이준석 배현진 신경전에…장제원 '대통령 돕는 정당 맞나'"이라는 점 등으로 볼 때 이 대표가 언급한 '디코이'(decoy·유인용 미끼)는 배 최고위원을, '직접 쏘는' 주체는 장 의원을 의미한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이 대표는 이어 "다음 주 간장 한 사발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간장'을 두고 '간철수(간보는 안철수)와 장제원'의 줄임말로 보고 있다.

    앞서 안 의원이 국민의당 합당 과정에서 할당된 최고위원 추천 몫에 당내 친윤계로 분류되는 정점식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두고 이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안 의원과 친윤계가 손을 잡았다는 식의 해석이 당내에서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이 대표의 이날 '간장 한 사발' 발언은 앞으로 자신을 향한 안·장 의원 두 사람의 공세가 더 거세질 것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안 의원 측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 대표의 미끼 발언 재밌다"며 "김성진(아이카이스트 대표)이 던진 미끼도 안 물었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를 둘러싼 성상납 의혹 관련자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 대표가 2013년 대전에 있는 한 호텔에서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이던 이 대표에게 성접대를 하고 명절 선물 등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 의원 측 관계자의 반응에 대해 이 대표는 SNS 게시글을 올려 "안 의원 측에서 윤리위원회에 특별한 관심이 있나 보다. 뭔가 아는 것도 많은 것 같다"며 "갑자기 왜 이런 말을 하기 시작했을까"라고 받아쳤다.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도 장 의원을 겨냥해 "할 말은 많으나 생일날이라 참는다"며 "그분이 등판했는데 한때 '비선실장'을 자백하기도 했는데…"라며 비꼬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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