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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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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투자유치 자치도·청년창업 허브·물류플랫폼 만든다

‘박완수 도정’ 청사진 발표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 수도’ 실현
남해안 관광·서부경남 균형발전

  • 기사입력 : 2022-06-27 21: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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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유치특별자치도, 청년창업 허브, 항공우주청, 트라이포트, 서부경남 균형발전, 응급의료 종합컨트롤타워’.

    박완수 도지사 당선인의 ‘시작부터 확실하게 인수팀’이 지난 7일부터 27일까지 20일간 만들어 낸 경남도 청사진의 주요 키워드다.

    인수팀은 27일 도정과제 발표를 통해 박완수 당선인이 제시한 공약을 정리한 22개의 정책 과제와 7개의 중점과제를 밝히고 이행 계획과 방향을 제시했다. 인수팀이 공개한 도정과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각 소관부서의 세부 실천방안 검토단계를 거쳐 최종 실천계획으로 확정된다.

    정시식 경남도지사직 인수팀장이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선8기 도정과제를 발표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정시식 경남도지사직 인수팀장이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선8기 도정과제를 발표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투자유치특별자치도= 박 당선인의 1호 공약인 경남투자청 설치는 투자유치 전문기관 설치와 기회발전특구 유치로 가닥을 잡았다. 정시식 인수팀장은 “투자청이라는 명칭은 대통령령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용할 수가 없어서 투자전문기관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됐다”며 “조례 개정을 통해 기존 경제진흥원의 기능을 전환해 경남투자진흥원 또는 투자공사로 발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인수팀은 올 하반기까지 조직개편과 투자유치 전문기관 설립 TF를 설치하고, 도지사 직속 (가칭)경제투자자문위 등 자문기구 설치, 전문인력 확보 및 투자유치 인센티브 제도 정비, 국내외 기업투자유치 세일즈, 타깃기업 마케팅 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대통령 인수위가 발표한 기회발전특구 특별법 제정과 연계해 도내 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권역별 주요 산단을 활용한 전략산업을 유치해서 도 전역을 투자유치 특별자치도화 하겠다는 구상안을 밝혔다.

    정시식 경남도지사직 인수팀장이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선8기 도정과제를 발표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정시식 경남도지사직 인수팀장이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선8기 도정과제를 발표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청년창업 허브= 박 당선인의 또 다른 주요 공약인 경남청년창업사관학교 설립은 3단계의 창업 허브 조성으로 추진된다. 1단계로 대학별 청년 창업 특화거점을 조성하고, 2단계로 권역별(서부1·동부1) 청년 창업 핵심거점 조성, 3단계로 캠퍼스혁신파크 등을 활용한 글로벌 청년 창업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인수팀은 이와 더불어 기업과 협력을 통한 민간 주도 일자리 창출과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일자리 지원, 신중년 회사 설립 등의 일자리 정책도 제시했다. 또 경남의 기존 주력사업은 신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고도화하고,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미래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집중 지원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항공우주청= 항공우주청 조기 설립을 통한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 수도 실현’도 주요 전략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인 사천 항공우주청의 조기 설립을 추진, 항공우주 산업 관련 기업·공공기관 등 인프라 집적지인 경남에 컨트롤 타워 설립을 통한 산업 밀착형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수팀은 항공우주청 조기 설립을 위해 청사 후보지 준비 및 정주여건 개선 등을 위한 실무추진 TF 활동을 강화하고, 서부경남 항공우주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더불어 플라잉 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남을 근거리 비행수단 메카로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라이포트 구축= 진해신항을 중심으로 한 첨단 물류 플랫폼 구축에도 시동을 건다. 연계 교통망 건설에도 속도를 내고 배후 물류도시 조성과 스마트 항만·물류 관련 인력 양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1시간대 생활권의 핵심이 되는 U자형 교통망,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축을 위해 정부의 국가계획에 적극 반영을 건의하고, 광역 교통 환승제 확대 등 교통체계 개선도 병행한다. 또 남해안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가덕도신공항과 연계한 체험형 관광인프라 조성을 통해 남해안 국제관광단지(레저·MICE)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서부경남 균형발전= ‘어디서나 살기 좋은 경남’을 위해 산업인프라와 교통망을 확충하고 지역별 문화·관광자원을 개발한다는 구상도 나왔다. 우선 서부경남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수도권에 있는 지역 핵심전략 산업(지능형기계·항공우주·나노융합) 연계 및 기존 이전기관과 시너지가 있는 공공기관이 이전되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진주혁신도시 내 영유아 보육시설 확충과 고등학교 설립 등 정주여건을 개선한다. 또 사천공항 활성화, 하동과 산청 등의 항노화 산업 육성과 첨단안전산업 협력벨트 조성, 남부내륙철도 조기 개통 및 역세권 개발 등도 본격화한다.

    ◇응급의료 종합컨트롤타워= 박 당선인의 공약이었던 응급의료 종합컨트롤타워 설치 계획도 보다 구체화했다. 119종합상황실의 기능 강화와 의료기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응급의료 종합컨트롤타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119종합상황실의 경우 인력과 장비를 확충해 의료기관과 핫라인을 정비하고, 경남응급의료지원단을 구성해 응급의료 협의체 및 거버넌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응급의료 스마트시스템을 구축해 종합상황실과 119구급대와 병원 간 의료기관 가용병상과 진료가능 의료인력, 환자정보 등을 공유하고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김해 공공의료원 건립 등 권역별 공공의료 기능 강화와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의과대학 설립 및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에도 나선다.

    정시식 인수팀장은 “도정 과제가 새로 시작하는 경남도정의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민선 8기 도정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민에게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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