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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8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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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유혹’ 퇴치… 안전한 학교 만든다

[청소년 약물 오남용 실태와 대책]

  • 기사입력 : 2022-06-28 2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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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마약류 식욕억제제 유통
    10대들 경찰에 적발 사례 발생
    흡연·음주율 수년간 감소했지만
    마약 사범 비중은 매년 늘어나

    도교육청, 마약류 예방교육 강화
    연간 5회 이상 교육과정에 편성
    전문기관과 협력 대응체계 구축
    내달 1~2일 교원 역량강화 연수도


    최근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마약류로 지정된 식욕억제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유통돼 경찰에 적발된 사례가 발생했다. 경찰이 검거한 피의자나 구매자 중 10대가 대다수였다.

    이 식욕억제제는 청소년들 사이에 다이어트 목적으로 암암리에 유통됐지만 의사의 처방 없이는 구입할 수 없는 것으로 강한 중독성과 함께 환각과 환청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마약류이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약물 오남용은 언제든 암암리에 발생할 수 있다. 비단 특정 약뿐만이 아니다. 흡연과 음주 및 약물 오남용은 성장기 청소년의 건강을 해치고 일탈 행위로 이어진다.

    다행히 흡연과 음주율은 최근 수년간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인터넷·스마트폰 보급 확대 등으로 신종 마약류에 대한 접촉과 유혹은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약물 오남용 차단을 위한 예방 교육을 강화한다.


    ◇실태= 청소년의 흡연율과 음주율은 최근 수년간 감소하는 추세다. 질병관리청의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의 ‘현재 흡연율’(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일반담배를 흡연한 사람의 분율)은 4.5%로 지난 2019년 6.7%보다 2.2%p 낮아졌다. 경남은 지난해 4.6%로 지난 2019년 6.7%보다 2.1%p 감소했다.

    청소년의 ‘현재 음주율’(최근 30일 동안 매일 1잔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분율)은 지난해 10.7%로 지난 2019년 15.0%보다 4.3%p 떨어졌다. 경남도 지난해 청소년의 현재 음주율은 11.8%로 지난 2019년 16.3%보다 4.5%p 감소했다.

    하지만 흡연·음주율의 감소와는 달리 청소년의 마약 사범은 오히려 늘고 있다. 마약 사범의 10대 비중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대검찰청의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마약 사범은 1만6153명으로 2020년(1만8050명) 대비 10.5%p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10대 마약 사범은 450명을 기록해 2020년(313명) 대비 43%p나 급증했다. 이는 지난 2017년(119명)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이며 2018년 143명, 2019년 239명, 2020년 313명으로 매년 10대 마약 사범은 늘고 있는 상황이다.

    ◇대책= 경남교육청은 청소년의 약물 오남용에 대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체계적 예방 교육을 강화한다. 예방 교육을 학교 교육 과정에 편성 운영하며 교원 역량 강화 연수도 운영한다. 또 관련 교육자료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전문기관과의 협력 대응체계 구축도 중요하다. 경남교육청 청소년 유해 약물 예방 교육 자문위원회를 운영하며 전문가의 예방 교육 등 중독관리통합센터 및 전문기관과 연계를 강화한다.

    경남교육청은 ‘학교 안전교육 7대 표준안’의 약물·사이버 중독을 중심으로 유해 약물(마약류) 예방 교육을 연간 5차시 이상 교육과정에 편성해 진행할 계획이다. 경상남도약사회와 업무 협약 체결로 마약류 약물 전문가인 약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교육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된 청소년들의 식욕억제제 등 마약류 불법 유통과 관련해 담당 교사들의 예방 역량을 높이고자 오는 7월 1~2일 사천 KB 인재니움에서 연수를 진행한다.

    이번 연수에는 △경상남도경찰청 광역수사대 김대규 계장의 청소년 약물 오남용 실태와 동향 △김해다르크 리본하우스 한부식 원장의 약물로부터 회복된 삶 △경남관광고등학교 이중희 교사의 약물 오남용(마약류 포함) 예방 교육과 생활지도 실제 등을 주제로 다룬다.

    하정화 체육예술건강과장은 “앞으로도 유해 약물 예방 교육을 체계적으로 해 안전한 학교를 만들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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