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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03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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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름다운 이·취임식을 기대하며- 박남용(경남도의원 당선인)

  • 기사입력 : 2022-06-30 20: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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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내리는 월요일 저녁시간이었다. 3년 전 그날도 많은 비가 내렸다. 장소는 달라도 연출된 분위기는 동일했다.

    안민동 의용소방대장 이·취임식 행사다. 시간을 맞춰 바쁜 걸음을 재촉하며 회원들이 속속 참여하고 준비된 무대와 단상, 사회자가 자리하며 이임하는 남녀 대장에게 전달할 감사패를 비롯한 회원들의 소중한 마음을 담은 기념의 정표들이 한 쪽에 자리하는 모습이다.

    같은 날 오전, 창원시청 시민홀에서는 “세심한 행정으로 함께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늘 창원시 발전과 시민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4년의 임기를 마친 허성무 시장은 퇴임했다. 직원 300여명과 소식을 들은 일부 시·도의원이 참석해 가는 길을 배웅했다.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전국의 많은 기초와 광역단체장들이 오는 7월 1일부터 취임과 동시에 임기를 시작한다. 물론, 시차는 있지만 취임식은 거의 진행한다. 왜? 이·취임식을 같이 하면 안 될까?

    첫째 비용이다. 동시에 진행하면 상당히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시간이다. 중복 참여를 해야 하는 많은 분들에 대한 이해와 배려다. 셋째 공·과를 공유한다. 그것을 통해 발전적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 4년을 함께한 의회에서도 축하와 격려를 할 수 있고 시민은 아쉬움과 기대를 공무원은 새로운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승자 독식 단순 다수 선거제, 거대 양당 독점 체제, 제왕적 권한을 행사한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행사 하나부터 바꾸어 나가야 할 것이다.

    성공한 사람이 빛나는 것은 실패한 사람이 있고 당선인이 돋보이는 것은 낙선한 분들 때문이라는 냉혹한 정치 현실이지만 실패한 사람도 우리 시민이요, 낙선한 사람도 우리가 함께할 국민이다.

    잘 한 것은 계승하고 잘 못한 것은 합리적인 근거와 소통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전임자에 대한 업적 지우기를 통해 신임자가 돋보이는 것은 아닐 것이다. 아무리 투표를 통해 선출된 자리지만 자신이 공약한 내용이 현실성이 없으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고 전임자가 시행한 사업이 일정 부분 이상의 예산과 시간이 투입됐다면 그것은 수행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다.

    정치를 좋아하지 않지만 현실은 정치가 생활이고 생활이 곧 정치다. 그들에게 사랑 받기 위해서는 그들의 입장에서 충분히 생각해야 할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장과 대통령이 동일한 공간에서 덕담을 건네며 이·취임식을 할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한다.

    박남용(경남도의원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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