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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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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선 누구나 1919년의 ‘항일독립투사’

밀양 ‘의열체험관’ 오늘 개관
독립자금 전달·폭탄 투척 등 체험

  • 기사입력 : 2022-07-01 08: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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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의열 정신의 발상지인 밀양에 관람객들이 100년 전 의열단원으로 돌아가 독립운동 자금을 전달하고 일제건물에 폭탄을 투척하는 체험장이 마무리돼 관광객들에게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밀양시시설관리공단은 2020년부터 역점을 다해 추진해 온 의열체험관을 1일 정식 개관한다. 항일독립운동사에서 탁월한 발자취를 남긴 도시 밀양은 독립운동서훈자 90명을 배출한 독립운동의 성지다. 특히 이번에 개관한 의열체험관 일원은 약산 김원봉, 석정 윤세주 열사 등 11명의 독립운동가 생가지가 모여 있는 내이동 해천거리에 있는 역사적인 곳이다. 지난 4월 28일 개관해 약 2개월간 무료 시범운영을 하는 동안 전시 및 시설을 보완했다.

    의열체험관을 방문한 학생들이 비밀 독립투사 체험을 하고 있다.
    의열체험관을 방문한 학생들이 비밀 독립투사 체험을 하고 있다.

    시는 독립운동의 도시 밀양을 대내외에 알리고, 도심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특화된 시설 조성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밀양을 찾고 즐길 수 있도록 지난 2018년 2월 개관한 의열기념관과 연계한 의열체험관을 이번에 새롭게 개관했다.

    밀양 의열체험관에는 1919년으로 떠나는 기차를 타고 시간 이동한 체험자가 비밀 독립투사가 돼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항일운동을 펼치게 된다. 또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역경을 딛고 지켜낸 대한민국을 감성적이고 감각적으로 표현한 미디어아트 영상이 체험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23년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한 김상옥 의열단원이 영상으로 소개되고 있다./밀양시/
    1923년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한 김상옥 의열단원이 영상으로 소개되고 있다./밀양시/

    의열체험관 건립은 78억90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축 연면적 1188㎡, 3층 규모의 문화 및 집회 시설로, 1층은 과거 체험공간으로 항일문화라운지, 체험관 2층은 체험실, 추모실 3층은 다목적실, 수장고, 사무실 등으로 옥상은 옥상 정원이 건립돼 있다.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입장료는 1인 4000원(학생 2000원, 65세 이상 및 7세 이하 무료)이고, 관람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매표 마감 오후 5시)이다.

    한편 의열단은 지난 1919년 만주에서 조직된 항일 무력독립운동 단체로 독립운동 노선 중에서도 직접적 투쟁 방법인 암살이나 폭파 등을 통해 항일운동을 하는 단체이다. 주요 활동으로는 김익상 의사의 조선총독부 폭탄 투척 의거(1921), 김상옥 의사의 종로경찰서 폭탄 투척 의거(1923), 김지섭 의사의 일본 도쿄 왕궁 폭탄 투척 의거(1924), 나석주 의사의 동양척식주식회사 폭탄투척 의거(1926) 등이 꼽힌다.

    의열체험관 전경
    의열체험관 전경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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