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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8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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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ON- 여기 어때] 밀양 시티투어

어디갈까 고민 NO, 만오천원이면 OK

  • 기사입력 : 2022-07-01 09: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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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돈 1만5000원만 내고도 얼음골 케이블카 등 동부산악권 투어,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등 시내권 투어, 만어사 등 삼랑진권 투어 중 한 코스를 골라 하루 종일 충만하게 여행할 수 있다.

    이처럼 착한 가격에 이동 걱정 없이 편하게, 전문 문화관광해설사의 상세한 안내를 들으며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밀양 시티투어는 매주 금·토·일요일 운영하며, 금요일은 동부산악권, 토요일은 시내권, 일요일은 삼랑진권 총 3개 권역으로 나눠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얼음골 케이블카
    얼음골 케이블카
    얼음골 트레킹
    얼음골 트레킹

    ▲금요일엔 동부산악권 투어… 영남알프스 기운 가득한 힐링여행

    영남알프스의 기운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동부산악권 코스부터 소개한다. 매주 금요일 투어 관광객을 태운 버스는 밀양역에서 곧장 얼음골 케이블카로 내달린다. 얼음골 케이블카는 영남알프스라 불리는 산악지대를 둘러볼 수 있는 케이블카로, 하부승강장에서 해발 1020m의 상부승강장까지 국내 최장의 선로 길이 약 1.8㎞를 약 10분 만에 올라간다.

    여기서 ‘영남 알프스’란 울산, 밀양, 양산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000m 이상의 9개 산으로 이뤄진 수려한 산세가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 만하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 케이블카를 타면 무리하지 않고도 이 영남 알프스의 험준한 산새와 빼어난 경치를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많다.

    한천테마파크
    한천테마파크

    하늘을 가로질러 영남알프스 기운을 충만하게 받았다면, 다음 코스인 밀양한천 테마파크가 기다린다. 밀양은 자연한천을 만들 때 필요한 기온, 지형, 수질 3대 요소를 충족하고 있어 한천산업의 발상지이다. 한천은 우무를 한랭한 대기를 이용해 만들었다는 의미로, 우뭇가사리를 삶은 액을 자연 바람으로 얼리고 녹이는 과정의 반복을 거쳐 건조한 것이다. 각종 천연 재료로 만든 양갱이나 젤리세트는 밀양 대표 특산물이며, 여행 선물로도 인기가 많다.

    클래식 술도가
    클래식 술도가

    산내면에서 나오는 길 밀양의 대표 막걸리 양조장도 들르지 않을 수 없다. 바로 100년의 역사를 이어 온 ‘클래식 술도가’이다. 가게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곳 양조장의 숙성 비법은 바로 클래식 음악이다. 효모들이 음률에 맞춰 춤추다 깊어진 술맛을 하나씩 시음하다 보면 여행의 기분마저 깊어진다.

    월연정
    월연정


    술기운에 흥도 오르고, 이대로 밀양을 떠나기 아쉬운 분들을 위해 앵콜 같은 관광지가 남아 있으니, 바로 ‘월연정’이다. 밀양강과 단장천의 합류점에 있는 월연정은 강변 풍경과 보름달이 떴을 때 월주경이 아름다워 밀양 8경에 속한다. 자연지형을 최대한 이용해 건물을 축조해 그 자체가 자연의 일부가 돼 있는 광경을 보면 절로 자연과 하나 되는 듯하다. 힐링된 마음으로 하루를 정리해 보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여행에서 꼭 필요한 시간이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토요일엔 시내권 투어… 과거·현재·미래로 시간여행

    밀양에 처음 방문한다면 단연 추천하는 코스가 바로 ‘시내권 투어’이다. 밀양의 시내권역은 광역도시들과는 다른 고즈넉한 매력이 있다. 밀양의 시내권 투어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과거, 현재, 미래를 다 경험하는 듯한 시간 여행의 느낌도 받을 수 있다.

    첫 코스인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국내 유일의 외계행성과 외계생명에 특화된 천문대이다. 일반적으로 별만 관찰하는 여타 다른 천문대와는 다르게 ‘외계인이 실제로 있을까?’ 하는 의문으로 접근하기에 차별화되고 흥미롭다. 공간과 시간의 외계를 향한 끝없이 이어지는 상상의 시간을 보내다 보면 자신은 또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갈까? 하는 철학적 생각에 빠져들기도 한다. 정말 색다른 명상 장소가 아닌가.

    우주천문대에서 나오면 밀양 제1경인, 밀양 최고의 절경을 품은 밀양읍성~영남루 코스로 이동한다. 우리나라 3대 명루인 영남루는 사계절마다 풍경을 달리해 언제 봐도 황홀하다. 게다가 영남루에서 조금만 오르면 밀양읍성이 나오는데 읍성 꼭대기에서 보는 탁 트인 전망과 굽이치는 밀양강 또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읍성에서 내려오면 아침식사를 든든히 먹었더라도 슬슬 배가 고픈 시간이다.

    영남루
    영남루

    근처에 영남루처럼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사랑 받는 곳이 또 있다. 바로 1479년 개장한 밀양아리랑시장이다. 시장을 둘러보면 어묵, 닭강정, 전 등 맛있는 음식이 많다. 밀양 사대부의 맛, 밀양 전통 떡인 밀양부편도 밀양아리랑시장에서 맛볼 수 있다. 밀양부편은 만들때 효소를 사용해서 며칠이 지나도 떡이 굳지 않고 쫀득쫀득하다. 얼큰한 밀양돼지국밥이나 제철나물로 신선한 보리비빔밥도 적은 가격에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밀양의 먹거리이다. 혼자만 맛있는 걸 먹었다고 집에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면 걱정 마시라.

    밀양팜센터 달빛정원 쇼핑센터
    밀양팜센터 달빛정원 쇼핑센터

    달빛정원 쇼핑센터에는 밀양의 청정표고마실, 대추편, 얼음골 사과즙 등 농·특산물들을 총집합해 팔고 있다. 배도 부르고 기분도 좋으니 다음 코스인 미리미동국으로 이동해 보자.

    진장예술플랫폼 미리미동국
    진장예술플랫폼 미리미동국

    미리미동국은 빈집을 활용해 시민과 지역예술가들이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된 곳이다. 섬유, 도자기, 금속 등 10개의 공방이 운영되고 있으며 캘리그라피, 각인 반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공간들은 마치 동화 속에 등장하는 것 같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나 소인국의 걸리버가 된 것 같은 기분도 든다.

    의열기념공원
    의열기념공원


    시내권 투어의 마지막 코스는 웅장하게 끝난다. 밀양 해천 주변은 김원봉 장군과 윤세주 열사 등 일제강점기에 활약한 독립운동가들의 생가지가 많다. 다양한 항일운동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해천항일운동 테마거리의 의열기념관·체험관에서 눈으로, 몸으로 독립운동의 가치를 느끼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보자. 마무리로 아리랑 토요상설공연을 즐겨보는 것도 풍성한 경험을 더해주는 다채로운 여행의 이벤트이다.


    만어사 운해
    만어사 운해

    ▲일요일엔 삼랑진권 투어… 아름답고 신비로운 추억여행

    처음 만나는 여행지는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의 유물인 674m 만어산 8부 능선에 위치한 만어사이다. 만어사는 8경의 하나로 알려진 만어사 운해, 3대 신비로 불리는 ‘종소리 나는 만어사의 경석’으로 더욱 유명하다. 삼층석탑 바로 앞 폭 100m, 길이 500m 계곡에는 물고기 형상의 바윗돌이 가득 차 있는데 바윗돌을 두드리면 만 가지의 색다른 종소리가 난다. 돌을 두드리며 바람 따라 흘러가는 소리를 연주하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도 함께 날아간다.

    작원관지
    작원관지
    삼랑진역 급수탑
    삼랑진역 급수탑

    조선시대 옛날 관원들이 쉬어가는 숙소였다는 작원관을 지나, 1923년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건립됐던 밀양 삼랑진역 급수탑을 지나 다음 코스로 방문하는 삼랑진의 송지시장 또한 작지만 알찬 오일장이다. 평소에도 삼랑진의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자란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어 좋지만 특히 4일, 9일에는 계절별 싱싱한 상품들을 파는 사람과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온 거리가 가득 차 마치 작은 축제에 온 듯하다.

    트윈터널
    트윈터널

    송지시장에서 점심을 먹고 난 후에도 축제는 이어진다. 다음 코스가 바로 삼랑진 트윈터널이기 때문이다. 트윈터널은 수억 개의 화려한 조명으로 수놓아져 있어 걷다 보면 색채의 축제 속으로 물들어 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트윈터널은 원래 ‘무월산터널’이라는 이름의 기차가 바쁘게 오가는 어두컴컴한 터널이었지만, 시대가 변하고 2004년 KTX가 개통돼 철도가 폐선되면서 폐터널이 됐다가 재탄생됐다. 이곳의 시시각각 새로운 색으로 바뀌는 빛으로 가득한 공간은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성지이다. 사진기만 갖다 대도 온통 포토존으로 가득해 인생샷을 잔뜩 찍을 수 있다.

    초동 방동 꽃새미마을
    초동 방동 꽃새미마을

    마지막 코스인 꽃새미마을(참샘허브나라)은 태백산맥의 끝자락인 종남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으며 맑은 물이 사철 흘러내리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밤하늘 초롱초롱한 별빛이 어우러지는 산골마을이다. 초록으로 가득 찬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생태체험이나 허브비누 및 양초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해 여행의 마지막 힐링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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