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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부산시립합창단, 7일 성산아트홀서 교류음악회

  • 기사입력 : 2022-07-04 08: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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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엄한 합창 음악의 향연이 창원에서 펼쳐진다.

    창원시립합창단은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특별기획공연 창원·부산 교류음악회 ‘칼 오르프, 카르미나 부라나’를 선보인다.

    공기태 창원시립합창단 예술감독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번 연주회는 소프라노 강혜정과 테너 전병호, 바리톤 염경묵을 비롯해 창원시립합창단과 부산시립합창단,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 창원시립교향악단, 해배댄스 컴퍼니 등 250여명이 함께해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를 이끌어간다.

    창원시립합창단(왼쪽)과 부산시립합창단.
    창원시립합창단.

    부산시립합창단.

    독일의 대표적인 작곡가로 꼽히는 칼 오르프가 1937년 발표한 ‘카르미나 부라나’는 중세 독일 바이에른 지방 수도사들의 시에 중세풍의 곡을 붙인 합창곡이다. 작품은 ‘모든 것은 운명에 의해 지배되며 복종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운명이 가진 힘의 위대함을 노래하고 있다.

    작품은 제1부 ‘봄의 노래’, 제2부 ‘선술집에서’, 제3부 ‘사랑의 전당’ 등 총 3부작, 25곡으로 구성돼 있으며, 광고와 영화 등의 배경음악 등으로 익히 알려져 있는 ‘오! 운명의 여신이여(O, Fortuna)’는 제1부의 앞과 가장 마지막 곡에 반복돼 나온다.

    20세기 클래식 작품 중 최대의 히트작으로 손꼽히는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는 음악 비평가와 학자들이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음악’으로 선정됐으며, 간결하면서 강렬하고 다양한 리듬의 타악기와 군무가 화려하면서 드라마틱하게 연출되는 극음악이다. 단순한 화성이지만 리듬이 강조된 장엄한 사운드와 타악기들의 극적인 표현, 다채로운 편성과 이국적인 선율들을 통해 청중들에게 감동을 불러 일으킨다.

    창원시립합창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모두에게 운명에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어둠과 역경에 맞서 승리하는 것이 우리의 ‘운명’임을 알리고, 용기를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취학아동이상 관람가 △무료 공연 △문의 ☏297-5832.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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