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민주당 의원단 “시 늑장 대응으로 수돗물 신뢰 훼손”
유충 관련 성명 발표·대책 촉구상수도 생산시설 선진화 등 요구
- 기사입력 : 2022-07-12 21: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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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창원 수돗물 유충 사태를 비판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의원단은 12일 성명서를 통해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며 “믿을 수 있는 수돗물 행정을 추진하라”고 창원시에 요구했다.
의원단은 “36시간이 지나서야 사실을 공개했다. 중대한 사태임에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시민에게 늦게 공개한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창원시 행정 독단으로 진행한 늑장 대응은 시민의 알권리 침해뿐만 아니라 수돗물에 대한 신뢰 훼손으로 사태를 키우는 결과가 됐다”고 비판했다.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지난 11일 창원시의회 회의실에서 환경단체와 긴급 간담회를 갖고 있다./민주당 의원단/의원단은 △노후 상수도 생산시설 선진화 △고도정수처리에 적합한 숙련된 상수도 생산 기술 인력 확보 △깔따구 유충 모니터링과 예방 조치 △원수 취수구 일대 환경관리 대책 마련 △석동정수장 인력 보강 통한 신속한 유충 검사 등을 촉구했다.
의원단은 창원시에 수돗물 원수 수질 개선 등 수돗물 관련 주요 정책에 자문역할을 할 수 있는 ‘건강한 수돗물 만들기 위원회’ 구성을 요구했으며,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는 원수인 낙동강 수질 확보는 물론 물 이용 부담금과 원수 대금, 수도 요금 면제 등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다.
의원단은 지난 11일 전체 모임을 소집했고, 창원물생명시민연대와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등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추후 5분 발언과 대정부 결의안 발의 등 다각도로 대응하는 한편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특별위원회 구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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