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진해 석동정수장에서 발견된 유충은 ‘깔따구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시는 석동정수장 정수 공정 중 ‘활성탄여과지’와 ‘정수지’에서 각각 발견된 유충을 국립생물자원관 동물자원과에서 분석 의뢰한 결과 ‘깔따구류 유충’으로 최종 판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석동정수장에서 발견된 깔따구류 유충./창원시/환경부는 이날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깔따구는 우리나라에 1급수 지표종부터 4급수 지표종까지 400여종이 다양하게 존재한다”며 “13일 현재 낙동강을 원수로 해 취수하고 있는 반송정수장에서는 원수와 정수 모두 유충 및 유충의 알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진해 수돗물 유충이 깔따구류로 확인된 가운데 12일까지도 정수장과 배수지, 수용가는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유충이 발견됐다는 민원이 이어졌다.
정수장에서는 12일에 침전지, 급속여과지, 활성탄여과지, 정수지 등 4개 정수공정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배수지 13곳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12일 여좌배수지와 대발령배수지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시내 전역에 있는 소화전 20곳에 대한 12일 모니터링 결과에서도 12곳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특히 일반 가정에서도 유충 발견 민원이 지난 8일 2건, 9일 2건에 이어 12일 1건이 추가로 접수됐다. 민원 접수 지역은 진해구 이동 1건, 석동 2건, 풍호동 2건이다.
창원시는 13일 안경원 제1부시장을 비롯해 상수도사업소장 등과 진해여성의전화, 진해생협, 진해 YWCA 등 진해지역 시민단체 회원 15명과 간담회를 갖고 유충 발생 추이와 시의 대처 내용,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관련기사-
- 창원시 수돗물 유충 비상 대응조치 ‘슬그머니 종료’
- 유충 피해주민, 하수도 요금도 감면될까
- “유충 사태 석동정수장 방충설비 미흡, 약품 적게 주입”
- “수돗물 유충 피해 진해구민에 수도요금 감면”
- 창원시, 깨끗한 수돗물 품질관리 대책 발표
- “창원 수돗물 유충 전파 원인은 활성탄여과지 수질관리 미흡”
- ‘수돗물 유충’ DNA서 깔따구 3종 확인
- "창원시장,국회의원, 특별조사위는 석동정수장 수돗물 유충사태 대책 마련하라"
- “수돗물 유충 머리 숙여 사과… 국제인증 추진해 관리할 것”
- “진해 전역 수돗물, 늦어도 29일 정상화”
- 창원 수돗물 유충 감소세 속 발견 민원은 계속
- “창원 ‘유충 수돗물’ 보름 안에 정상화”
- 진해 수돗물 유충 신고 7건으로 늘어
- 시민들 “창원시, 안전한 수돗물 공급 대책 수립하라”
- 지난 3월 함안정수장서도 ‘소형생물’ 발견
- 경남도, 유충 관련 정수장 51곳 특별점검
- 창원시의회 민주당 의원단 “시 늑장 대응으로 수돗물 신뢰 훼손”
- 창원시 “차단망 설치해 유충이 정수장 나가는 일 없을 것”
- “정수장서 유충 발견 수돗물 안전 못믿어”
- 진해 수돗물서 유충 계속 발견… 민관특위 현장조사
- 수도사업자, 깔따구 유입 등 주기적 확인 의무화
- 진해 ‘수돗물 유충’ 줄민원… 창원시 늑장공지 비판
- 창원 석동정수장서 깔따구 추정 유충 2마리 발견
- 차상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