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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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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철도 1·9공구 공사 또 유찰… 일정 차질

5월 유찰 후 사업비 증액해 재입찰
‘입찰참가자격심사’ 1곳씩만 신청

  • 기사입력 : 2022-07-19 21: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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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공사 기간 단축을 위해 턴키방식(설계·시공 일괄 수주)으로 추진 중이던 남부내륙철도 제1·9공구 건설공사 입찰이 연이어 두 차례나 유찰되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4일 1면 ▲‘자잿값 폭등’에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차질 빚나 )

    19일 국가철도공단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턴키 방식의 남부내륙철도 1·9공구 사업에 대한 입찰 재공고를 진행한 결과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신청서 제출 기간인 18일까지 1곳씩만 참여해 유찰 처리됐다. 공단에 따르면 1공구는 롯데건설 컨소시엄, 9공구는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국가계약법에 따라 기술형 입찰은 최소 2개 이상의 사업자가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

    공단은 지난 5월에도 해당 건설공사 입찰을 진행했지만 같은 이유로 유찰 처리됐다. 이후 공단은 물가상승률에 맞춰 사업비를 11~12% 증액해 1공구 5189억원, 9공구 4234억원으로 공고했지만 저조한 참여율을 높이지는 못했다.

    경남도는 당초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에 대해 연내 설계를 시작해 2023년 착공,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었다. 특히, 1·9공구의 경우 난이도가 높은 구간으로 공사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턴키방식으로 공사 입찰을 진행했지만, 입찰 단계부터 차질을 빚으면서 전체 사업 일정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당초, 1차 입찰공고에서는 낙찰 시기가 올해 12월이었고, 이번 공고에서는 내년 1월로 연기했으나 이번 유찰로 또다시 시기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턴키방식 입찰이 재차 유찰되면 일반입찰로 변경해야 할 가능성도 있어 경남도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미 공사 사업비도 올리고 입찰 문턱도 낮추는 등 제기됐던 문제에 대한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이번 유찰은 업계 내부의 문제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지역의 숙원사업인 만큼 다음 입찰에서는 유찰되지 않도록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최근 턴키방식 공사 입찰이 몰리는 현상 때문에 참여율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신속히 재공고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9공구 사업은 고성군 고성읍, 통영시 도산면, 광도면, 용남면, 거제시 둔덕면, 사등면 일원을 잇는 공사다.

    현재 남부내륙철도 기타공사 7개 공구(2·3·4·5·6·7·8공구) 건설공사에 대해서는 지난 5월 30일월부터 노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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