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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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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후반기 반란 꿈꾼다

32승 49패로 전반기 마무리
5위 KIA와 9.5게임 차 9위
완전체 전력으로 반전 기대

  • 기사입력 : 2022-07-20 08: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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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32승 49패 리그 9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리그 종료까지 단 41경기만이 남겨진 상황에서 NC는 1위 SSG와 24경기 차,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KIA와는 9.5 경기 차이로 벌어져 있다.

    NC는 개막 초부터 큰 파도를 만났다. NC의 주축인 양의지와 노진혁이 코로나19로 전력에서 빠졌다. 시즌을 앞두고 NC의 유니폼을 입게 된 164억 듀오 박건우·손아섭의 시너지는 4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박건우는 제 몫을 해낸 반면 손아섭이 타격에서 흔들리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저조한 팀 성적과 함께 NC는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술’로 인한 악재에 휩싸였다. 지난 5월 코치간 음주 후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NC는 선수단 일탈행위와 성적 부진 등으로 침체된 팀 분위기 쇄신이라는 명목하에 이동욱 감독을 해임했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 속 구창모와 지난해 방역 수칙 위반으로 징계를 받았던 4인방이 순차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 파슨스가 허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6월에는 100억 타자 박건우가 부상으로 한 달여간 전력에서 빠졌다. 부상 전까지 박건우는 타율 0.331에 3홈런 30타점을 기록했고, 출루율도 4할대로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박건우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팀에 합류했지만, 이번에는 손아섭이 늑골 미세골절 진단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NC는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반기 83경기 중 박건우와 손아섭이 합을 이룬 경기는 39경기에 불과하다.

    마운드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루친스키와 구창모가 중심을 잡으며 마운드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파슨스의 공백은 아쉽다. 신민혁, 이재학, 송명기 등 국내 투수진들이 버티고 있으나, 선발진의 무게감은 떨어졌다.

    이제는 완전체 조합이 필요한 NC다.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파슨스가 준비 중에 있으며, 이번 시즌 승리 없이 7패를 기록했던 이재학이 지난 13일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첫 승을 올린 점도 후반기 반전을 기대해볼 만한 요소다. NC의 4번타자이자 안방마님 양의지도 이달 11경기에서 타율 0.313 타점 4득점을 기록하며 점차 감각을 되찾고 있다. 박건우 역시 복귀 후 3연전에서 5할을 때려내고 있다. 늑골 부상으로 빠진 손아섭이 돌아온다면 NC는 완전체가 되는 동시에 164억 듀오의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9위에서 5위까지 험난한 여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NC는 완전체 구성과 함께 가을 야구 진출을 향한 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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