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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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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행복의 비결- 김정미 (가정주부, 김해시 부곡동)

  • 기사입력 : 2022-07-31 20: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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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사람에 따라 각자 느끼는 행복의 기준은 조금씩 다를 것이다.

    인생의 초반기를 시작하는 젊은이들 결혼을 해서 아이들을 키우며 서로 맞벌이를 하는 워킹맘들과 인생 말년을 살아가는 노년자들의 기준은 다 다르겠지만 한 인간으로서의 행복감이란 무엇일까?

    몸 마음 영혼이 균형을 이뤄서 건강하고 풍요로움에 자유를 누리며 주위 사람들을 사랑하고 인간관계를 잘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상태, 편안함을 느끼는 상태라 생각한다. 독자님들은 공감하시는지요? 평범한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한 나 자신, 50대 초에 현실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몸이 건강하지 않고 의욕이 없어 게을러서 엄마, 아내로서 내 도리를 완벽하게는 못한 것 같다.

    개인으로서의 내가 건강해야 가족 집단 속에서 건강할 수 있고 내 역할을 잘 함으로써 사회 전반까지도 잘 할 수 있으니까. 특히나 우리나라 정서에는 혼자 외톨이로 살지 않는 한 가족 간의 유대 관계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서로가 압제하지도 않고 압제 당하지도 않으며 나 자신을 잘 지키며 내 역할을 잘함으로써 배우자, 자식, 친구, 직장동료 사회생활 전반에서도 서로를 존중하며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상생해가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런 관계 속에서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본인의 고통뿐 아니라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함께 사는 가족의 고통으로 이어지고 삐뚤어진 인성은 내부의 분노가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고 피해주는 결과까지 초래한다.

    올해 초 스스로의 생을 마감한 넥슨의 창업주나 사회 유명인들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부와 명예를 누리고 사회적 성공을 이뤄도 정작 본인들은 왜 행복하지 않았을까? 스티브 잡스도 부모에 대한 원망에 마음을 용서하지 못해 암으로써 생을 마감하지 않았는가 새삼 거울로 삼을 일이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많은 위기와 역경을 겪으면서 살아간다. 세상과 남 탓을 하기 전에 나 자신을 조용히 볼 수 있는 영안을 키워야겠다. 욕심은 내려 놓고 자기 개조와 변화에 더 넓은 마음으로 그릇을 키우며 지혜롭게 물 흐르듯이. 물론 쉽지는 않지만 매일매일의 노력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 오늘도 나는 가족들에게 그때 그때 고마움을 표현하고 서운함도 마음에 담지 않는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서로의 힘이 돼주고 웃는 얼굴로 내 삶에 행복도를 올리고 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에게도 잔소리보다 내가 먼저 모범이 돼주고 한 인격체로서 존중해주는 노력도 아끼지 않는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내가 세상에 어떠한 마음을 보내고 있는지 그 위대한 마음은 나에게 더 큰 부메랑으로 되돌아 온다.

    김정미 (가정주부, 김해시 부곡동)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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