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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경남창조센터, 창업기업 ‘데스밸리’ 극복 지원- 장성만(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경영지원본부장)

  • 기사입력 : 2022-08-07 20: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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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남센터)는 지역 창업문화 확산, 다양한 지역창업 주체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창업의 허브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경남센터는 다양한 분야의 창업기업을 발굴해 ‘콘 프로젝트’로 대표되는 창업방법론 학습프로그램 운영과 더불어 다양한 형태의 창업사업화 지원과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또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유망한 창업기업에 직접 투자를 실행해 후속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등 창업 전주기 ‘원스톱 지원’ 체계를 갖추어 지역 창업 주체와의 협업으로 창업하기 좋은 경남을 만들어 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창업진흥원에서는 각 창업 단계별로 (예비)창업자가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예비창업·창업성공·초기창업·창업도약패키지 등의 사업화를 위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경남센터는 2018년부터 중기부의 ‘창업도약패키지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경남도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통해 창업 도약기 기업의 성장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 사업은 창업 3년 이상 7년 이내인 도약기 창업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사업화 자금, 특화프로그램, 투자 연계 등의 지원 사업으로 구성·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매출 부진과 사업 자금 부족에 따른 ‘죽음의 계곡’(데스밸리)에 직면하는 기업들이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성장·지원하고 있다.

    정부의 다양한 지원 사업 가운데 예비창업 또는 창업 3년 미만의 초기 창업기업 지원은 쉽게 찾아 볼 수 있으나, 3~7년차에 해당하는 도약기 기업을 위한 사업화 지원 사업은 창업도약패키지사업이 유일하다. 이 사업은 창업 전주기 지원의 마지막 단계를 책임질 정도로 아주 중요하며, 지난 5년간 사업 성과와 영향력을 비추어 볼 때 지역창업생태계의 핵심 기능을 하고 있다. 매출과 고용 등 의미 있는 성과 뿐 아니라 757억원에 달하는 투자까지 유치했으며, 중기부에서 선정하는 예비유니콘 및 아기유니콘 기업 배출, 세계 첫 줄기세포 신약 허가기업 등도 창출했다.

    특히 김해에 본사를 두고 있는 2021년도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참여기업인 ‘㈜킥더허들’은 2021년 경남고용우수기업 선정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년기업인상’을 수상했으며, B

    NK벤처투자㈜ 등으로부터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 사업을 통해 성장한 수많은 기업들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것은 사업 운영의 호율성도 중요하겠지만, 지자체의 적극적인 중앙부처 지원사업 참여와 지역기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경남센터는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서 지역의 창업 주체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그간 우수한 성과를 창출해 왔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지역의 창업유관기관과 지역 투자자의 역할이 없었다면 단기간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지 못했을 것이다.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은 도약기 기업의 스케일업과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주관 기관이 하나가 돼 보다 더 효율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도약기 기업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 규모와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도약기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든든한 후원자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핵심 창업지원사업으로 활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성만(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경영지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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