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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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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복귀한 尹 ‘민생경제’ 집중할 듯

대통령실 “낮은 자세로 국민 받들고 참모진들에 분발 촉구” 뜻 밝힐 예정
‘출범 후 최저’ 지지율 반등책 비롯 광복절 경축사·특별사면에도 관심
인적쇄신 가능성은 크지 않을 듯

  • 기사입력 : 2022-08-07 22: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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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를 마무리하고 8일 업무에 복귀한다. 휴가 기간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며 정국 구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만큼 숙고의 결과를 어떤 메시지로 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휴가기간인 지난 5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4%로,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한 상황이라 복귀 메시지나 행보가 민생에 초점을 둘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7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국정쇄신 방향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뜻을 받들고 이를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어 “경제난 극복이 최우선 당면 과제”라며 “특히 서민이나 취약계층이 경제난 때문에 고통받거나 삶의 질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경제 살리는 일에 주력하도록 할 것으로 짐작한다”고 덧붙였다. 업무복귀 첫날 출퇴근 문답(도어스테핑)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민생행보를 이어가며 오는 15일 광복절에 맞춰 경축사나 특별사면 등을 통한 국민 통합이나 미래 지향적인 메시지를 낼지도 관심사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복권이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한 처분 등을 놓고 여러 의견을 청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면 폭이 예상보다 축소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나 윤 대통령의 최종 결심에 달린 만큼 막판까지 유동적일 가능성이 크다.

    또 최근 논란이 된 만 5세 입학 추진과 집권여당 내홍, 관저 공사와 맞물린 각종 의혹 등에 대해서도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대통령 지지율이 자칫 20%대로 고착화할 경우 각종 개혁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국정운영 동력에도 타격이 가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지지율 추락세가 취임 100일인 오는 17일까지 지속되서는 안 된다는 데 강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여기에 야권 등 정치권을 중심으로 인적쇄신 요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광복절 경축사, 취임 100일, 9월 정기국회 등 정치일정이 연달아 예정돼 조기 인적 쇄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전적으로 인사권자의 결정 사항이라, 인사 대상자로서 예단하거나 예측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취임 석 달이 채 지나지 않은 만큼 대통령을 모셨던 부족함이 드러난 참모들에 대해 다시 한번 분발을 촉구하는 당부를 하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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