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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0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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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지개~남산 민자도로 ‘보전금 먹는 하마’ 되나

지난해 개통 후 ‘유료화 1년’ 점검
올해 통행량 하루평균 9900여대… 통행량 예측치 2만404대의 48%

  • 기사입력 : 2022-09-19 20: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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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도로인 창원 지개~남산 간 연결도로가 유료화된 지 1년이 지났다. 그동안 통행량은 소폭 상승했지만, 당초 예측했던 추정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면서 창원시의 보전금 지급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오후 촬영한 창원시 의창구 북면 지개리와 동읍 남산리를 잇는 지개~남산 민자도로./성승건 기자/
    19일 오후 촬영한 창원시 의창구 북면 지개리와 동읍 남산리를 잇는 지개~남산 민자도로./성승건 기자/

    창원시 의창구 북면 지개리와 동읍 남산리를 잇는 지개~남산 간 도로는 지난해 7월 30일 개통한 이후 한 달간 무료로 운영되다 8월 30일부터 유료로 전환됐다. 이후 1년간 이용자들은 △경형 600원 △소형 1100원 △중형 1700원 △대형 2200원 등 통행료를 내고 있다.

    앞서 실시협약 당시 창원시와 지개남산도시고속화도로㈜가 예측했던 일일 통행량은 2021년 1만8110대, 2022년 2만404대였다. 하지만 무료 운영한 한 달간의 통행량마저도 예상치의 72% 수준인 1만3000여대에 머무르면서 유료화에 대한 불안감이 컸었다.

    이후 통행료를 징수한 1년간 통행량은 초기 하루 9000여대로 뚝 떨어진 이후 서서히 증가해 올 4월 처음으로 1만대를 넘어서는 등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월별 지개~남산 민자도로 하루 평균 통행량은 △2021년 9월 9044대 △10월 9585대 △11월 9724대 △12월 9395대였고, 올해는 △1월 9225대 △2월 9444대 △3월 9207대 △4월 1만258대 △5월 1만589대 △6월 1만186대 △7월 1만239대 △8월 1만191대 등이다.

    그러나 통행량 증가 폭이 당초 예측한 통행량과 비교하면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1만8110대로 추정됐던 2021년 통행량은 51.3%(9290대) 수준에 머물렀고, 2022년(2만404대 추정)은 더 떨어져 48.6%(9916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통행량이 저조한 이유는 도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간 단축 효과는 있지만, 출퇴근 시간 연결도로의 빈번한 정체와 요금 부담 등이 불편 사항으로 꼽힌다. 가끔 도로를 이용한다는 김모(34·창원시 의창구 북면)씨는 “도로 개설로 교통량이 분산됐다고 하지만 기대에는 못 미쳐 아쉬움도 크다”며 “더 많은 시민이 이용하기 위해선 정체 문제를 해소하고 요금도 낮춰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통행량 증가세가 더디면서 창원시가 사업시행사에 매년 지급하는 보전금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창원시는 유료화 이후 통행량이 실시협약 당시 추정량의 90% 이하일 경우 통행 차량 1대당 100원을 보전금 명목으로 지급하고, 90% 이상부터 보전금을 줄이는 방식으로 100% 달성 시 보전금을 주지 않기로 합의했다. 시는 이외에도 근무자 인건비, 감면 차량 등에 대해 일부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9~12월 4개월치에 대해 지급한 보전금은 3억3400만원으로, 이 중 통행료 인하료만 1억500만원에 달했다. 올해도 통행량 90% 달성은 불가능에 가까워 시행사에 연간 보전해줘야 할 통행료 인하료 규모만 4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근무자 인건비, 감면 차량 등을 포함하면 연간 보전금 규모는 1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창원시는 시간을 두고 통행량 추이를 살펴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아직 시행사 측과 손실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는 않고 있다”며 “1년이 긴 시간일 수도 있겠지만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살펴봐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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