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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방송콘텐츠- 김규련(창원상공회의소 경남지식재산센터장)

  • 기사입력 : 2022-09-20 19: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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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동남지방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집안활동으로 자녀돌보기, 디지털기기사용 순으로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필자도 단체모임이 뜸해지고 텔레비전 시청시간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 종편이나 케이블TV 등 다양한 방송채널이 생겼고 재미있는 프로그램도 많아 심심치 않게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시청시간이 늘어난 것에 비해 기억에 남는 건 별로 없는 것 같다. 2002년도 ‘느낌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라는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봤고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해본다. 화려한 출연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저조한 TV프로그램을 중소기업을 위한 콘텐츠로 활용하면 어떨까? 지역 중소기업과 초기창업자들이 경기침체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좋은 아이디어 제품을 만들어 놓고도 홍보를 하지 못해 매출로 이어지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다. 지원기관에서는 예산과 인력의 한계로 충분한 도움을 주지 못해 안타까운 심정이다.

    우리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 제품도 소개하고 전문가 동행해 기술지도도 하고 판로, 마케팅에 대한 스킬도 전수해준다면 기업인들은 기를 받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요즘 먹방, 축구, 골프, 씨름, 낚시, 관찰방송 등 다양한 방송콘텐츠가 있다. 열정을 다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감동적이다. 그러나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관찰하면서 희희낙락하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좋은 느낌은 받지 못했다. 방송국에서도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유명 연예인을 출연시키고 자극적이고 선정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되는점은 이해하지만 뭔가 아쉬움이 있다. 코바코에서는 1998년부터 중소기업을 위해 광고비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유익한 사업이라고 본다. 거기에 더해서 기업현장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제작해 본다면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필자는 방송에서 맛집이 나오면 바로 조회를 해본다. 기회가 되면 꼭 가보리라 마음먹으면서. 지역 중소기업의 좋은 제품을 맛집 찾듯이 알려주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김규련(창원상공회의소 경남지식재산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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