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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0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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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 바이든 아닌 '날리면' 말한 것…美 아닌 野 언급”

  • 기사입력 : 2022-09-23 10: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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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은 2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과 관련해 대상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미 의회가 아닌 우리 야당에 대한 우려를 언급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미국 뉴욕 현지 브리핑에서 "(대통령 발언에서) 미국 이야기가 나올 리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을 낳았다.

    김 수석은 영상 속 윤 대통령의 음성을 다시 한번 들어봐달라며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해당 예산을 '날리면' 기부금 공여를 약속한 자신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체면이 서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이란 설명이다.

    그는 윤 대통령에게 이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0시께 고위 관계자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발언이 "사적 발언"이라며 진위를 판명해 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이 약 10시간 만에 브리핑을 자청해 해명에 나선 데는, '비속어' 논란이 자칫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성과를 집어삼킬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이날 "외교성과는 전무하고 남은 것이라곤 '이 XX'뿐"이라며 해당 논란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다만 대통령실 해명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윤 대통령 스스로 협치 상대라고 밝혀온 야당을 향해 '이 XX들'이라고 발언했다는 점에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 수석은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오가는 듯한 거친 표현에 대해 느끼는 국민들의 우려를 잘 듣고 알고 있다"고만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대(NYU) 키멜 센터에서 열린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대(NYU) 키멜 센터에서 열린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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