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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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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국 의원 “5년간 문 닫은 경남지역 은행 63곳”

서울·경기·부산 다음으로 폐쇄 많아
비대면 증가·중복지점 정리 여파

  • 기사입력 : 2022-09-26 20: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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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대면거래 증가 등의 여파로 최근 5년간 경남지역에서 문을 닫은 은행 영업점 수가 63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을 닫은 영업점은 대부분 수도권에 쏠렸으나 지방 중에서는 부산 다음으로 경남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강민국(진주을·사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내 은행 지점 폐쇄 및 출장소 전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올해 8월까지 폐쇄된 국내 은행 지점은 총 1112개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2017년 340개, 2018년 74개, 2019년 94개, 2020년 216개, 2021년 209개가 줄었고, 올해 들어서도 8월까지 지점 179개가 문을 닫았다.

    강민국(거제) 의원
    강민국(거제) 의원

    지역별로는 서울이 473개(42.5%), 경기도가 227개(20.4%)로 수도권 비중이 67.5%에 달했다. 지방 중에서는 부산이 74개(6.7%)로 가장 많고 경남이 63개(5.7%)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인천이 51개(4.6%), 대구 48개(4.3%), 대전 36개(3.2%), 경북 26개(2.3%), 전북 25개(2.2%), 울산 21개(1.9%), 광주 19개(1.7%), 전남11개 (1.0%), 충남 10개(0.9%), 충북 9개(0.8%), 강원 8개(0.7%), 제주 7개(0.6%), 세종 4개(0.4%) 순이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285개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 188개, 우리은행 157개, KB국민은행 151개, 씨티은행 88개 등이 뒤를 이었다. 경남은행은 총 38개로 지역은행 중에서는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은행 지점의 폐쇄 배경에 대해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 사용 증가, 중복점포 정리 확대 등을 주된 사유로 설명했다. 인력이 지점 대비 3분의 1에 불과한 출장소로 전환한 사례도 늘었다.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출장소로 전환한 은행 지점은 총 357개였다. 지점을 출장소로 가장 많이 전환한 은행은 국민은행으로 148개(41.5%)나 됐고, 대구은행(44개), 신한은행(35개)이 뒤를 이었다. 경남의 경우 총 19곳이 출장소로 전환했고 이는 전국의 5.3%에 해당한다.

    금감원은 은행 지점 폐쇄를 둘러싼 비판 여론을 고려해 지난 3월부터 은행이 점포 폐쇄를 결정하기 전 고객에게 미칠 영향 등을 분석하는 ‘사전영향평가’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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