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9일 (금)
전체메뉴

[람사르초록기자세상] 빈번한 로드킬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은

강윤슬 (마산삼진고 1년)
사고 발생·목격 땐 동물 갓길로 옮겨 신고
표지판·생태통로 조성 등 근본 대책 필요

  • 기사입력 : 2022-09-28 08:06:46
  •   
  • 차를 타고 달리다 보면 도로에 쓰러져 있는 동물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로드킬, 동물이 빠른 속력으로 달리는 자동차를 피하지 못하고 부딪쳐 사망하거나 크게 다치는 것이다.

    사람이 차에 치이면 보험사를 부르거나 병원에 가는 등 후조치를 취하지만 동물이 차에 치였을 때는 운전자가 상황을 인지했음에도 방치하고 자리를 떠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도로에 방치되는 피해 동물들은 수십번씩 더 차에 치여 본래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만큼 손상되기도 하고, 심하면 방치된 채 그 자리에서 부패되기도 한다.

    로드킬 현장.
    로드킬 현장.

    로드킬을 의도적으로 일으키는 사람은 없겠지만 누구나 로드킬을 발생시킬 수 있고, 또 목격할 수도 있다. 로드킬 발생 시 또는 목격 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우선 비상점멸등을 켜고 차를 갓길로 옮긴 후, 사고를 당한 동물을 갓길로 옮겨 추가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동물을 갓길로 옮긴 후, 또는 직접 옮기기 힘든 경우 모두 최대한 빨리 로드킬 센터에 신고한다. 고속도로의 경우에는 한국도로공사, 일반 국도일 경우 국번 없이 110, 일반 도로일 경우 지역번호 +120 콜센터로 연락하여 사고 발생 위치, 피해 동물, 사고 추정 시간 등을 신고하면 담당 부서에서 출동하여 동물 사체를 처리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로드킬이 최대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로드킬을 최대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차량 운전자는 안전 속도를 준수하고, 전방을 주시하여야 한다. 동물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는 주의 표지판을 설치하여 차량 운전자가 대비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동물이 차량의 불빛을 위험신호로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경적을 활용하기를 권유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은 로드킬 발생 확률을 낮출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닐 것이다. 사람과 동물이 공존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에 도로를 건설하면서 생태통로를 마련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물 생태에 관해 자세히 연구한 후 적합한 형태의 생태 통로를 최대한 많이 건설해야 할 것이다.

    강윤슬 (마산삼진고 1년)
    강윤슬 (마산삼진고 1년)

    인간에 의해 갑작스럽게 서식지를 잃은 동물들이 살 곳을 잃고 도로에 나와 사고를 당하고, 생을 마감하게 됐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동물들을 위해 해결책을 마련하고 교육을 통해 인식 변화, 야생동물을 위한 체계가 확립되길 바란다.

    강윤슬 (마산삼진고 1년)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