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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0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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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정원 줄었는데 ‘서울 4년제’는 늘었다

10년간 모집인원 10만여명 감소
같은 기간 서울 4년제는 2494명↑
“수도권 규제 완화 땐 지방대 고사”

  • 기사입력 : 2022-10-03 20: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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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령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 10년간 대학정원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 기간 동안 서울지역 4년제 대학의 모집인원은 오히려 늘어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고통이 사실상 지방대학에 집중됐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가 집중 추진하는 반도체 인력양성 정책으로 인해 수도권대학 정원 규제까지 완화된다면 결과적으로 지방대학 고사를 더욱 앞당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동용(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전국 4년제 일반대와 전문대 404개교에서 정원내와 정원외로 모집한 인원은 모두 68만1217명이었다. 이후 학령인구의 감소로 모집인원 감축을 지속해 2022년 모집인원은 10만1903명이 줄어든 57만9314명이었다.

    이 같은 모집인원 감축 노력에도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충격은 계속됐다. 2012년 전국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은 92.1%였으나, 2022년에는 87.6%로 낮아졌고 2022년 전국의 대학들은 57만9314명의 모집인원에서 7만1667명을 선발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지역 4년제 대학들만이 유일하게 모집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외 모집인원은 물론 정원내 인원도 늘렸다. 2012년 서울지역 4년제 대학 45개교의 모집인원은 8만4578명이었으나 10년이 지난 2022년에는 8만7072명으로 2494명이 늘어났다. 1933명이 늘어난 정원외가 증가를 주도했지만 정원내 모집인원도 561명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고통이 사실상 지방대학과 전문대에 집중됐다고 볼 수 있다.

    경남의 4년제 대학의 경우 2012년 1만6613명이던 모집인원이 2022년 1만3429명으로, 10년 사이 3184명이 줄었다. 정원내 모집인원이 2792명, 정원외 모집인원이 392명 줄어든 수치다.

    여기에 경남지역 4년제 대학의 2022년 신입생 충원율도 85.4%로 제주(81.8%) 다음으로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경남 다음으로는 경북(88.4%), 전남 (89.1%)이 뒤를 이었다. 입학정원이 늘어난 서울 4년제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은 98.7%다.

    서동용 의원은 “교육부가 대학들의 자발적 적정규모화에 재정을 지원해도 결국 수도권, 특히 서울지역 대학에 대한 정원 규제가 없으면 지방대 위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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