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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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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해양신도시 개발 위해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 재개”

홍남표 창원시장 취임 100일 간담회
“기반 조성 등 연말까지 방향성 제시
특별연합 반대, 행정통합 유보 입장”

  • 기사입력 : 2022-10-04 19: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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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표 창원시장이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창원시가 민간 개발과 관계없이 부지 기반조성 공사를 2024년 내에 끝내겠다고 밝힌 이후 협상까지 재개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홍남표 시장이 4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마산해양신도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홍남표 시장이 4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마산해양신도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홍남표 시장은 4일 창원시청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안 사업 해법을 비롯해 지난 100일간의 성과와 향후 시정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홍 시장은 마산해양신도시와 관련해 “부지 조성(도시개발사업)과 상부 개발(민간복합개발) 중 부지 조성은 2024년까지 완료하기로 하고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상부 개발은 우선협상대상자와 9월 말에 협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망권 문제, 기존 상권과의 상생 방안에 대한 협상을 재개했고, 5차 사업자 선정이 합리적인지, 공정했는지에 대한 것은 별개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며 “동시에 모든 일이 진행되고 있다. 연말까지 큰 틀에서 방향성을 정확하게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종근 창원시 해양항만수산국장은 “9월 말 공문을 보냈고 공공 기여와 상생 발전 등에 대해 진일보한 방안을 들고 협상하자는 내용을 전달했다”며 “3·15해양누리공원 개방 후 마산해양신도시와 바다 활용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와 요구가 큰 만큼 돝섬, 구도심 연계 등을 종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표류 대형사업과 관련해 홍 시장은 “마산해양신도시, 창원문화복합타운, 웅동지구 복합관광 레저단지, 사화·대상공원 민간특례사업 등은 특히 해결이 시급한 중점 점검 사업으로, 지연 원인과 행정조치 적정성을 면밀히 분석 중이고, 남은 9개 사업도 연내 점검을 끝내 내년부터는 모든 사업을 정상 추진 궤도에 올려놓는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지난 100일간의 성과로 ‘창원 30년 먹거리 산업 확보’ ‘신산업 육성 국내외 투자 확대’ ‘재정건전성 강화’ ‘장기표류 사업 정상화’ ‘행정구조 개혁’ 등 5가지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숨 가쁘게 달려왔다. 시정 초기다 보니 방향성을 잡는 과정이다. 방향을 잘 잡느냐 못 잡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시장은 부울경 특별연합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부울경 메가시티라는 것은 의미가 없는 단어다. 허상의 단어로 떠들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하며 “광역교통망 구축과 상수원 수질 등 공동의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를 논의하고, 그에 맞는 구조체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자체별로 협치해야 할 형태로 특별연합은 맞지 않아 반대하는 것”이라며 “다만, 통합은 또 다른 차원의 얘기다. 거기에 대한 답은 유보하겠다.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을 할 것인가를 논의하고, 그에 맞는 체제를 찾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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