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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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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총 “교사 과반수가 학폭 승진 가산점에 부정적”

최근 설문조사 교사 59%가 폐지·축소 입장

  • 기사입력 : 2022-10-06 16: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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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경남교총)는 경남의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한 최근 설문조사 결과, 학교폭력 승진 가산점에 대해서 응답 교원의 59%가 부정적인 입장(폐지 36%, 현재보다 가산점 축소 23%)을 보였다고 6일 밝혔다. 가산점 축소를 희망하는 교원들의 76%는 현재 최대 10년까지 부여되는 가산점을 최대 5년까지로 축소하기를 원했다.

    학교폭력 승진 가산점은 매년 학교폭력 예방 및 해결 등을 위해 노력한 교원들에게 부여되는 승진 가산점으로 매년 0.1점씩 10년간 받을 수 있다. 0.01점 차이로도 승진 여부가 갈리는 경우가 있어 0.1점 단위는 승진 여부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교총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0.1점이 매년 누적되면 승진을 경쟁하는 사이에서는 넘을수 없는 산이 된다”며 “학폭 관련 업무는 공감하지만 승진에 중요한 기준으로 반영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설문조사 결과, 소규모 학교(5학급 이하) 교감 미배치와 관련해 응답 교원의 75%는 소규모 학교에도 교감 배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현재 43학급 이상의 과대 초등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복수교감제(교감 2인) 기준을 36학급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82% 이상의 교원이 각종 행정 업무 처리의 효율성 향상 및 교감의 수업활동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 강화를 위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8월31일에서 9월 1일까지 경남교총이 경남에 근무하는 초중고 교원 73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가산점 제도 △소규모 학교 교감 미배치 등에 대해 실시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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