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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고문서에 담긴 조선의 일상 등

  • 기사입력 : 2022-10-28 0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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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문서에 담긴 조선의 일상= 옛 기록에는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삶과 일상, 그리고 역사가 오롯이 남아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왕실 도서 12만여 책과 민간 고문헌 17만여 점이 소장돼 있는데 이 중에서 주목할 만한 자료를 엄선했다. 조선 시대 공무원 시험 기록, 국왕이 허용한 ‘투잡’(two-job) 증서, 새해맞이 신년 운세, 일기 등 옛사람들의 삶을 다채롭게 그려낸 점이 주목할 만하다. 노인환 등 지음,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288쪽. 1만8000원.


    △은밀하고 거대한 감각의 세계= 대서양 서부의 산호초에 사는 카리브닭새우는 가을에 떼를 지어 이동한다. 이동기가 아닐 때는 산호초에 서식하다가 밤에 나와서 먹이를 찾고 다시 아침에 은신처로 돌아간다. 연구자들은 카리브닭새우가 자기장 특성을 파악함으로써 자신의 위치를 알아내고 특정 지점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일종의 위치정보시스템(GPS)이 체내에 내장된 셈이다. 영국의 감각 및 진화생태학자인 저자는 이처럼 인간과는 다른 동물의 감각 세계를 다룬다. 마틴 스티븐스 지음, 김정은 옮김, 반니, 328쪽, 1만9000원.


    △가난과 은둔의 현자 호라티우스= 위대한 로마의 시인 호라티우스가 전해주는 삶의 지혜를 담은 책. 호라티우스는 로마와 아테네를 찾지만, 도시의 삶에 실망해 고향으로 되돌아온다. 비록 궁핍하지만, 그는 많은 것을 원하지 않는다. 끝없이 원하는 자는 결코 만족에 이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아직도 회자하는 그의 유명한 말 ‘카르페디엠’(Carpe Diem·오늘을 즐겨라)은 그의 이런 삶의 태도에서 나왔다. 김남우 지음, 문학동네, 184쪽, 1만5000원.


    △신유물론 입문= 유물론은 정신 바깥에 있는 물질 세계를 탐구하는 철학 사조다. 신유물론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물질의 능동성에 주목한 이론이다. 페미니즘·철학적 존재론 등에서 ‘물질’에 대한 새로운 개념 정립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나타났다. 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 HK 연구교수인 저자는 역량, 행위성, 능동성 등 신유물론에서 자주 사용되는 개념들을 설명한다. 또한 신유물론 흐름에서 주목해야 할 4인의 사상가 마누엘 데란다, 제인 베넷, 로지 브라이도티, 캐런 바라드도 소개한다. 문규민 지음, 두번째테제, 263쪽, 2만원.


    △대한민국의 붕괴= 코나아이에서 개발한 시스템다이내믹스(System Dynamics) 인구 예측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국내 총인구는 2020년 약 5100만명에서 2060년 3500만명 수준으로 줄어든다. 2100년에는 1300만명 수준으로 급감한다. 이 같은 인구 감소는 국가 재정 부담의 가속화는 물론 교육시스템 붕괴, 생산인력 붕괴, 내수시장 붕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저자들은 경고한다. 저자들은 인구 붕괴를 해결하기 위해 범사회적 합의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고 말한다. 코나아이 시스템다이내믹스팀 글, 양서원, 304쪽, 1만8000원.

    양영석 기자 y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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