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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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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도·윤원상 있음에… 날았다, 송골매

창원LG, 3승 3패 리그 5위 질주
이재도, 모비스전 18득점 7어시스트
윤원상은 7득점 5리바운드 맹활약

  • 기사입력 : 2022-10-31 20: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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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LG세이커스가 이재도와 윤원상의 활약으로 현대모비스를 제압, 5할 승률(3승 3패)을 거두며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LG는 지난달 3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9-68로 승리했다.

    이날 LG는 전반 김준일(8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과 이승우(8득점 3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앞서나갔다. 39-34로 전반을 마친 LG는 상대에게 바짝 추격을 당했지만, 3쿼터에서 이재도가 13점을 뽑아내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4쿼터에도 LG는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쿼터 막판 윤원상의 3점슛이 터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창원LG 이재도가 지난달 3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슛을 하고 있다./KBL/
    창원LG 이재도가 지난달 3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슛을 하고 있다./KBL/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어김없이 이재도가 있었다. 이재도는 31분 36초를 뛰고 18득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등을 기록하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재도는 전반에만 어시스트 6개를 기록하며 팀 득점을 이끌었고, 추격을 당하던 3쿼터에는 13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재도는 “팀이 연패를 당하지 않아 다행이다. 이제는 연승을 하면 좋겠다”며 “이전에는 승부처에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은 팀원 전체가 고비를 이겨내는 등 많은 것을 얻은 경기였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3쿼터에만 3점슛 성공률 75%를 기록하며 상대의 추격을 저지한 이재도는 “전반에는 3점슛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쏘지 말아야 할 타이밍에 3개의 슛을 던졌지만, 하나도 들어가지 않아 조급했다”면서 “코치님이 무리하지 말고 기다리면 기회가 온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3쿼터 시작하자마자 기회가 왔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코트에서 믿어 주고 있는 것이 느껴져 무리하는 부분도 있지만, 항상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재도와 함께 윤원상의 수비 활약도 눈에 띄었다.

    이날 윤원상은 7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동시에 현대모비스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를 막아내며 4쿼터 막판 3점슛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창원LG 윤원상이 지난달 3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슛을 하고 있다./KBL/
    창원LG 윤원상이 지난달 3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슛을 하고 있다./KBL/

    조상현 감독도 윤원상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 감독은 “항상 고맙다. 훈련도 열심히 하고 (윤)원상이를 슛터로 키우고 싶었다”며 “수비도 훌륭히 잘해준다. 볼 없는 수비는 놓치는 경우가 있지만, 선수들을 따라다니면서 수비를 해주는 부분에 있어서는 책임감을 가지고 이행해준다”고 말했다.

    이재도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원상은 비시즌 기간 얼마나 많은 수비 훈련을 했는지 질문을 받았다. 윤원상이 잠시 머뭇거리자 이재도가 대신 답했다. 이재도는 “수비 훈련을 딱히 한 것도 없다. 시즌 때 캐릭터를 잘 잡은 것 같다. 어떻게 얼마만큼 뛰어야 출전시간을 가져갈 수 있는지 스스로 알게 된 것 같다”며 “뛰어야 하는 이유를 감독님께 잘 보여 경기 나서게 됐고 슛까지 들어가면서 팀에 비타민 역할을 한다. 팀 곳곳에 좋은 영양제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수비에서 제 역할을 다한 윤원상은 “대학 때는 공격하느라 바빠서 수비하는 선수들의 마음을 잘 몰랐는데 이제는 알게 됐다. 많은 영상을 찾아보고 공부한다. 주어진 임무이기에 할 수 있는 것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의 엔트리에는 시즌 개막 후 몸 상태 등의 문제로 코트에 오르지 못한 저스틴 구탕이 이름을 올렸다. 조 감독은 “솔직한 심정으로 (한)상혁이가 불안해서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지난 경기에서 실책 등이 나와 불안했다”며 “예비 차원에서 구탕을 포함시켰고 게임 분위기를 느끼게 하려고 엔트리에 넣었다. 다음 주까지 연습과 테스트를 통해서 몸 상태를 좀 더 지켜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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