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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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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창원 자족형 복합행정타운 성공적 조성 기대한다

  • 기사입력 : 2022-11-02 1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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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성동 자족형 복합행정타운, 공공기관 청사 위치가 정해졌다고 한다. 창원시는 1일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변경 및 개발계획 변경 수립에 관한 내용을 공고하면서 법원 청사 등 일부 위치를 조정하고, 공공청사 용지와 공공용시설 중 배치도 일부 변경됐다고 밝혔다. 창원 자족형복합행정타운 도시개발사업 전체 부지는 기존 사업구역 외 도로 1만390㎡가 구역 안으로 편입됨에 따라 기존 70만3954㎡에서 71만5524㎡로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창원 자족형 복합행정타운 조성 사업은 그동안 여러 난관에 부딪혀 오랫동안 표류해 왔다. 그런데 이날 공공기관 청사 위치가 정해지는 등 사업 진척 소식이 들려 반갑다.

    돌이켜보면 이 사업만큼 우여곡절이 많은 사업도 없었다. 행정타운 조성은 당초 보상 차원에서 추진된 사업이다. 지난 2007년 6월 경남도가 진주시에 혁신도시를 보내는 대신 경합했던 옛 마산시에 명품 행정복합도시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이후 2009년 7월 정부로부터 해당 부지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조치가 내려졌다. 하지만 이후 사업성 부족 등의 문제에 부닥쳐 사업 진행이 중단됐고 그 와중에 주요 공공기관 이전이 제외되면서 사업이 축소되기도 했다. 그러다 시는 2020년 12월부터 사업을 재개했으며, 2021년 12월 30일 시는 마지막 행정절차인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인가·고시하는 등 어렵사리 사업 불씨를 되살렸다.

    창원시에 따르면 내년 2월께 부지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5년 9월께 준공하고, 2026년 하반기에는 부지 매각을 완료하고 법인을 청산해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내서읍과 석전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던 회성동과 두척동 일대가 개발돼 도시 균형발전도 기대된다. 여러 명의 시장이 바뀌는 동안에도 눈에 띄는 진척이 없었던 이 사업이 이제 속도가 붙고 있다. 보상 차질 등 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사업 정상 추진을 위한 관련 부서 공무원들의 노력 끝에 현재에 이르렀다. 시민들은 이 사업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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